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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 한국證 불안한 IPO 1위…NH證, 맹공 예고[ECM/IPO]대신·신한 등 5위권 포진

이민재 기자공개 2015-07-01 10:51:03

이 기사는 2015년 06월 30일 20: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1분기 NS쇼핑 상장을 대표주관한데 이어 2분기 4건의 코스닥 딜을 성사해 선두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IPO 명가' NH투자증권의 추격이 매섭다. 1분기까지 실적이 전무했지만 2분기 5건의 딜을 수행하며 선두 한국투자증권을 위협하고 있다. 올 하반기 이노션과 제주항공 등 NH투자증권이 주관사 자리를 꿰찬 대형 딜도 여럿 있다. 앞으로 한국투자증권과의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한국證, 1위 지켰지만...

30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납입일 기준 IPO 시장 규모는 8880억 원, 딜 건수는 38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시장 규모가 2746억 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에만 6000억 원 이상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국내 IPO 시장의 회복세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는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대거 공모주 시장에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NS쇼핑과 경보제약, SK D&D 등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까지 6건, 총 2244억 원의 주관 실적을 쌓으며 IPO 부문 1위에 올랐다. 1분기 NS쇼핑을 포함해 2건의 딜로 선두 자리를 차지했던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유지인트와 제노포커스, 픽셀플러스, 코아스템 등 네 곳을 상장시키며 1081억 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다만 2분기 딜 규모가 크지 않아 전체 주관 실적에서 NS쇼핑 1건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2%로 높은 편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이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이 상반기 5건, 총 1896억 원의 주관 실적으로 2위에 오르며 한국투자증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NH투자증권이 한국투자증권을 800억 원 가량 앞서는 상황이다.

1분기 단 한 건의 실적도 쌓지 못해 순위표 상에 없었던 NH투자증권이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경보제약에 힘입은 바가 크다. NH투자증권은 경보제약 IPO를 단독으로 주관해 1434억 원의 실적을 쌓았다.

3위와 4위 자리는 SK D&D IPO를 공동으로 대표주관한 대신증권(4건, 834억 원)과 신한금융투자(2건, 779억 원)에게 돌아갔다. 대신증권은 SK D&D 외에도 싸이맥스와 유테크, 스팩 1건의 상장을 주관하며 신한금융투자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2015 상반기 IPO

◇ 하반기 '대어' 집중…NH 약진 예상, 빅딜 싹쓸이

이같은 상반기 순위 구도가 연말까지 유지될 지는 미지수다. 하반기 이노션과 제주항공, LIG넥스원 등 빅 딜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이 중 이노션은 내달 1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어 당장 3분기 순위부터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들 3건의 대표주관사 자리를 모두 거머쥔 상태다. 이노션과 LIG넥스원은 상장 후 시가총액이 1조~1조 5000억 원으로 예상되는 대형 딜이다. 제주항공은 이보다 규모가 작은 5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공동 주관사 없이 NH투자증권 단독으로 딜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준대어급으로 불리는 AJ네트웍스 상장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다. 하지만 예상 시가총액이 5000억 원 정도여서 NH투자증권과의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다.

다만 최근 매각이 무산된 SK루브리컨츠가 다시 상장으로 선회할 수 있어 한국투자증권의 1위 수성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SK루브리컨츠의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전통의 IPO 강자인 KDB대우증권과 삼성증권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KDB대우증권은 최근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토니모리를 비롯해 더블유게임즈와, 휴젤, 아이콘트롤스 등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내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34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생명보험의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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