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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EX, 자산관리 수단으로 육성" [ETF 2016년 전략] ④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타(BETA)운용본부 상무

박시진 기자공개 2016-02-03 10:20: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1일 0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다른 운용사보다 먼저 상품을 내놓고 분위기를 조성했다. 합성 ETF에 이어 중국 본토 상품까지 업계 최초로 상품을 출시했다. 해외 레버리지 ETF를 아시아 최초로 상장시키기도 했다.

KINDEX ETF 라인업은 총 22개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주식형 10개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까지 운용 중이다. 골드선물 레버리지, 인버스 등 해외 파생형 상품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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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환 베타(BETA)운용본부 상무
심재환 베타(BETA)운용본부 상무(사진)는 "우리는 투자자들이 원하지만, 운용사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상품이나 해외 레버리지, 합성 등을 최초로 먼저 내놓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 KINDEX ETF, 해외쪽 거래 활발…안전자산 선호 골드선물 상품 '인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트렌디'함은 해외쪽에서 빛을 발한다.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중국본토 상품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합성)', 'KINDEX중국본토CSI300'은 꾸준히 거래가 일어나고 있다. theWM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일평균 거래량이 각각 61만 주,18만 주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특히 'KINDEX 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H)'는 최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일평균 거래량 32만 주로 매달 적게는 15억 원에서 많게는 33억 원까지 거래가 일어나고 있다.

심 상무는 "시장에서 예측했던 것 보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여파가 커 리스크 오프(Risk-off)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이 달러나 금이라 이에 대한 투자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를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해외쪽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해외주식형 ETF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과 중국, 일본에 투자하는 상품 라인업을 갖췄지만 다른 지역까지 상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심 상무는 "먼저 국내 시장과 장이 겹치는 시간대에 있는 중국, 일본 등 가까운 나라 위주로 상품을 출시해 트레이딩에 유리하도록 했다"며 "한중일 라인업은 갖췄기 때문에 이머징 마켓이나 그 외 나라들의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기투자문화 정착 유도…KINDEX ETF, 해외투자 수요 흡수

심 상무는 ETF시장에 대해 '3차 성장'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레버리지 상품들이 등장하며 1차 성장을 겪었고, 운용사들이 대량의 상품들을 출시해 라인업을 확충함으로써 2차 성장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3차 성장기에는 상품들을 조합해 어떻게 자산배분을 효율적으로 할 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ISA제도 시행 등에 따라 ETF시장도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 상무는 "국내 시장은 최근 과도기를 겪으며 일시적인 침체현상을 보였다"며 "유럽의 경우 3~4년 전 금융시장이 다시 한 번 성장기를 겪음에 따라 ETF시장도 한 단계 발전했고, 우리도 그 길을 걸을 것"이라고 밝혔다.

KINDEX ETF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시장에 진입한 뒤 단숨에 3위까지 올라 시장점유율(MS)을 키웠다. 하지만 ETF시장이 정체됨에 따라 KINDEX ETF도 다소 성장세가 주춤해졌다. 심 상무는 "투자자들의 시각이 아직까지 단기적인 성과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데 단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다 보니 레버리지나 인버스 등에 '쏠림현상'이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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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환 베타(BETA)운용본부 상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KINDEX ETF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ETF 운용팀을 늘려 본격적으로 상품개발, 운용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정현철 퀀트운용팀 팀장을 ETF운용팀으로 데려왔다. 운용역 인원도 두 명 가량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투자자들의 상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투자자교육이나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 투자자가 다른 나라의 투자자보다는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만, 한 단계 더 성숙한 투자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상무는 "국내 시장이 불투명하다 보니 투자자들도 피로를 느끼는 한해였다"며 "점차 늘어나고 있는 해외 투자수요를 KINDEX ETF로 흡수해 자산관리 수단으로 활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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