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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신화' 박병엽, 토스로 재기할까 박병엽·이용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실적 개선·사업 확장 관측

현대준 기자공개 2017-01-18 08:18:3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7일 13: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이 가족회사인 토스의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향후 박 대표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피앤에스네트웍스와 토스 등 가족회사들을 발판으로 새로운 '팬택 신화'를 만들지가 주된 관심거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스는 지난 16일 기존 신동진 대표체제에서 박병엽, 이용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토스는 박병엽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팬택씨앤아이의 손자회사다. 팬택씨앤아이와 두 아들인 박성준씨와 박성훈씨가 각각 40%, 30%, 30%씩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피앤에스네트웍스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토스는 인력 파견, 헤드 헌팅, 채용 대행 등 '토탈 아웃소싱 서비스(Total Outsourcing Service)'를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2015년 9월 항공운수지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위더스에어포트서비스를 인수하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토스는 2015년 971억 원의 매출을 통해 2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개선된 실적을 보여줬다. 매출은 전년 대비 54.1%, 영업이익은 69.5% 늘어났다. 모회사인 피앤에스네트웍스보다 오히려 높은 매출을 보여주고 있는 알짜배기 회사로 꼽힌다. 2013년까지는 외감기업이 아닐 정도로 규모가 작았지만 빠르게 성장하면서 외감 대상이 된 업체다.

기타 기업들의 실적 역시 점차 개선되고 있다. 팬택씨앤아이는 2015년 매출 2607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을 거두면서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억 원 적자에서 87억 원 가량 늘어났다. 팬택씨앤아이는 시스템통합(SI) 및 관리(SM) 업무를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피앤에스네트웍스도 빠르게 성장했다. 2013년 688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이듬해 818억 원, 2015년 939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3년 8억 원에서 2014년 15억 원, 2015년 43억 원으로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피앤에스네트웍스는 휴대폰 대리점 사업 및 휴대폰 물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의 실적이 점차 개선되면서 박 대표의 재기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보통신(IT) 업계에서는 박 대표가 개인회사와 가족기업들을 통해 재기에 성공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박 대표는 2014년 팬택씨앤아이가 주간사로 있는 해피컨소시엄을 통해 스포츠토토 사업에도 새롭게 도전했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릴 정도로 수익성이 뛰어난 스포츠토토 사업을 통해서 재기를 모색했지만 최종적으로 사업권 입찰에 실패하면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박병엽 대표는 전반적으로 토스를 관리하고 이용수 대표가 영업에 치중해 회사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인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병엽 개인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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