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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호 상장 이르면 하반기…대형 IB 각축 [Market Watch]리그테이블 상위 증권사, IT벤처·콘텐츠 기업 적극 물색

김진희 기자공개 2017-03-09 14:36:59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7일 17: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테슬라 1호 상장사가 이르면 하반기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익미실현기업(테슬라 요건) 중 미래 성장성이 있는 업체를 발굴하기 위해 IB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리그테이블 상위를 차지한 대형 증권사가 1호 상장사 배출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주식자본시장(ECM) 부문 실무진들이 테슬라 요건을 적용해 상장에 나설 기업을 물색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업공개(IPO) 부문이 강한 대형 증권사에서 테슬라 1호 상장사를 배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거래소가 지난해 발표한 '상장·공모제도 개편 방안'에 따라 △시가총액 500억 원 이상이고 공모 후 자기자본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200%를 넘는 기업 △시가총액 500억 원 이상이면서 직전연도 매출액이 30억 원을 넘기고 최근 2년간 평균 매출증가율도 20% 이상인 기업이면 이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올해부터 코스닥 상장이 가능하다.

실제로 더벨의 2016년 IPO 주관 실적 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국내 증권사 관계자들은 이 요건을 적용할 만한 복수의 기업을 저울질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건은 없지만 테슬라 요건을 적용할 만한 비상장사를 물색하고 있다"며 "소프트(soft)한 업종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기술(IT) 벤처, 콘텐츠 기업 등이 타깃이 될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테슬라 요건 상장 시 3개월, 증권사 추천 특례상장의 경우 6개월 풋백옵션 의무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수요예측 실시 후 공모가의 90% 가격을 보장하는 것이 무리한 부담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풋백옵션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IPO 내부심사 프로세스를 새로이 보완했다. 밸류에이션 전문가들이 기업의 성장성을 꼼꼼히 따져 딜을 맡겠다는 것이다.

올해 IPO 실적 향상에 자신감을 내비친 KB증권도 테슬라 요건 상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 KB국민은행과 협업해 신기술금융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만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성장·신기술 기업의 상장 시 제도 활용을 적극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KB증권 관계자는 "복수의 후보 기업을 놓고 접촉 중"이라며 "기술특례상장 제도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 중 제조업은 네 곳 뿐인데 이 중 두 건을 KB투자증권이 맡았다"며 "회사의 기술성과 장래성 평가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테슬라 요건 적용 기업이 확정되면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는 4월 이후 예비심사 청구가 예상된다. 상장 완료까지 통상 3개월 가량이 소요되므로 테슬라 1호 상장사 탄생 시점은 이르면 7월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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