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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양양, 지역사회와 '동반 비상' 채비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 기준 충족, 산학협력 통해 아이템 개발

이호정 기자공개 2017-09-12 10:50:16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8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플라이양양이 강원도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토교통부(국토부)로부터 면허를 취득하는 즉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기 위함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플라이양양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 여부가 오는 19일 결정된다. 일단 국토부는 플라이양양의 사업경영계획 자체는 나쁘지 않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이양양이 지난 2월 국토부로부터 면허 발급을 반려당한 뒤 대대적 보완작업을 거쳐 우려됐던 초기 재무적 위험과 소비자 편익을 충분히 담보했기 때문이다.

플라이양양도 면허 발급에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올 상반기 기준 자본금 185억 원과 항공기 3대를 내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임차계약을 맺어 항공사업법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 기준(자본금 150억 원, 항공기 3대)을 충족시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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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석 플라이양양 대표는 "현재 보유한 자본금(185억 원) 외에도 투자확약을 받아놓은 금액이 320억 원, 면허 취득 후 추가 투자받기로 한 금액 350억 원 등 2020년까지 최소 855억 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 국토부에서 걱정할 만한 재정적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면허를 취득하는 대로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면허 신청 당시 제출했던 아이템들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이양양이 준비하고 있는 아이템은 감자를 활용한 기내식 및 스낵, 동해안의 심층해양수, 설악산 청정지역의 공기를 담은 휴대용 산소통 등 강원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것들이다. 해당 아이템들은 지역 대학 및 업체들과 연계해 연구개발(R&D) 중이며, 이 덕분에 고용창출 효과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사실 플라이양양이 설립되면 강원도 지역경제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란 예상이 앞서부터 상당했다. 일반적인 저비용항공사(LCC)와 달리 플라이양양은 인바운드 관광과 항공을 결합한 TCC(Tourism Convergence Carrier)를 표방하고 있어서다. 다시 말해 해외관광객을 양양국제공항으로 실어 나름으로서 강원도를 제주도와 같이 외국인이 많이 찾는 제2의 관광 명소로 키울 수 있고, 이는 고용창출 등과 같은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얘기다.

'강원도 지역항공과 관광산업 발전전략' 자료에서도 플라이양양이 설립되면 2021년까지 4만 260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생기고, 105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3조 4922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진대 이의경 교수가 지난 3월 강원연구원 정책토론회에서 발표한 자료에서는 2017~2024년까지 플라이양양 운항으로 인한 고용유발효과는 19만 5865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원석 대표는 "지난해 플라이양양 출범 당시에도 밝혔지만 일반적인 LCC가 아닌 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에 대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고, 이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게 플라이양양의 목표"라며 "최근 진행한 채용공고에 강원도민을 우대한다고 밝혔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강원도 소재 대학 및 기업들과 공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고, 이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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