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선 사장, 웅진 코웨이 인수추진에…"자본 넉넉해야" CES에 의류청정기 제품 출시…600만 렌털 정보로 혁신 제품 낼 것
라스베이거스(미국)=김일문 기자공개 2018-01-15 07:58:52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2일 08: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CES에서 의류청정기 신제품을 내놓았다. 코웨이 이해선 사장(사진)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을 접목한 스마트홈 환경속에 혁신적인 제품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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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18'의 코웨이 부스는 밀려드는 방문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해선 사장은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제품 특징을 직접 설명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코웨이는 이번 CES에 신제품 '의류청정기 FWSS(Fresh Wear Styling System)'를 출시했다. 언뜻보면 LG전자에서 생산, 판매하는 '스타일러'와 비슷한 제품이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기존 제품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코웨이 의류청정기는 자체적인 공기청정 기술을 활용해 옷 뿐만 아니라 의류를 보관하는 공간까지 관리해줌으로써 확장성을 높였다. 코웨이는 FWSS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8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시판을 앞두고 있는 FWSS는 아직 제품 가격이나 렌탈료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코웨이는 상반기 안에 일시불 판매와 렌탈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작년에 이어 CES에 두 번째로 참여한 이해선 사장은 "소비자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져 (가전시장의)판이 바뀌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며 "건강과 편리,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홈으로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선 사장은 이번 CES의 최대 화두이기도 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이슈에 코웨이도 예외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코웨이는 600만 명에 달하는 렌탈 이용자의 정보를 갖고 있다"며 "고객의 빅데이터를 통해 인공지능을 접목시킨 제품으로 서비스의 질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11월에 대표로 선임된 이해선 사장은 올해 햇수로 취임 3년차를 맞고 있지만 만으로는 1년이 조금 지났을 뿐이다. 1년여 간의 경영활동에 대한 점수를 스스로 평가해 달라고 요청하니 84점, 학점으로는 B-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 사장은 "아직까지는 스스로의 성과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산업 구조의 틀이 바뀌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편의와 건강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렌탈업 재진출과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뜸 "(윤 회장이)돈은 있냐"고 반문했다. 그는 "렌탈 비즈니스는 기본적으로 자본이 넉넉해야 하는데, 외부에서 남의 돈을 빌리는 것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렵다"고 말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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