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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회사채 수요예측 네 배 오버부킹 렌탈 사업 성장성 주효…IPO, 자본확충 기대

이성규 기자공개 2018-03-28 13:30:34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7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매직(A0, 안정적)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대비 네 배가 넘는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투자자들은 차입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렌탈 부문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본확충 계획을 밝혔던 점과 SK그룹 후광효과도 흥행에 일조한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이날 7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 단일물로만 구성됐다. 희망금리는 개별 민평에 -20bp~1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주관업무는 KB증권이 담당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모집액 대비 네 배가 넘는 2900억원의 자금이 몰리는 등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개별 민평금리가 등급 민평대비 48bp 낮은 'A0' 등급 내 최저 수준(26일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적극적이었다. 심지어 A+등급 민평금리(3.17%)보다 낮은 2.93%에서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주관사 관계자는 "렌탈 사업의 성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2019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본확충 계획을 밝혔던 점도 투자자들의 선호도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SK매직은 지난 2016년 11월 SK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공격적인 영업을 단행했다. 그 결과 렌탈 계정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4년 29.7%(1053억원)에 불과했던 렌탈 매출비중은 2017년 47.9%(2623억원)으로 확대돼 주방가전과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축을 차지했다.

긍정적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렌탈 사업 확대 과정에서 인건비 등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률(2015년 7.5% → 2017년 15.8%)이 감소했다. 영업자산도 증가하면서 순차입금은 2016년 1093억원에서 지난해 161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시장관계자는 "렌탈 부문 성장은 물론 SK그룹 후광효과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분기 자금을 집행하려는 기관들의 수요가 몰린 점도 흥행에 한 몫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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