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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첨단 공정 P9 정상화에 3일 소요 4일 화재후 7일까지 가동률 50% 못 미쳐…내부 추산 매출 공백 1500억

이경주 기자/ 김장환 기자공개 2018-04-10 08:03:11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9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LGD) 파주 생산공장 P9이 화재사건 후 4일이 지나서야 정상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LGD는 P9이 하루 만에 정상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가동을 단순 재개했다는 의미였다. P9은 가동 재개 후 2일이 지난 시점까지 가동률이 50%에 못 미치며 회복속도가 더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내부에선 화재사건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최소 1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9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P9공장은 전날인 8일(일요일)부터 가동률이 100%가 돼 정상가동을 시작했다. P9은 7일(토요일) 저녁까진 가동률이 5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P9은 화재 발생 후 4일, 공장 재가동 시작 3일 만에 정상화됐다.

LGD 파주공장 재가동 일지

LGD는 4일 오후 3시 께 파주사업장 내 폐수처리장 신축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같은 날 오후 6시30분 P7과 P8, P9 공장 가동을 중단시켰다. 화재 현장 인근에 있던 가스공급시설인 그린(Green)동 가동을 중단시키면서 가스공급을 받는 P7, P8, P9 공장들도 함께 멈췄다.

LGD는 당초 화재발생 14시간 만인 5일 오전 9시 중단됐던 라인들이 모두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중 P7은 같은 날(5일) 오전, P8은 저녁 가동률이 100%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P9은 정상화되지 않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P9은 가동 중인 라인들(P7, P8 등) 가운데서도 최신 사양의 패널 제조가 가능해 핵심으로 꼽힌다"며 "P9의 경우 생산공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일이 체크하면서 정상화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P9으로 인해 전체 피해 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크게 불어날 전망이다. 내부적으론 연간으로 최소 1500억 원 대 매출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P7, P8, P9 등을 100% 가동했을 때 예상되는 연간 매출에서 가동중단 시간 만큼을 단순 계산한 수치다. 파주사업장은 지난해 가동률(8760시간)은 100%였다. LGD는 P9이 정상화된 만큼 정확한 피해규모 산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D는 P9 가동률 변화와 피해상황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LGD 관계자는 "P9 공장 가동률 변화는 평상시에도 대외비라 확인이 어렵다"며 "다만 P9은 정상 가동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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