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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업계, 인력난 해결위해 힘 뭉친다 TFT 구성…사장단 대상 설문 착수

제주=권일운 기자공개 2018-05-18 08:01:46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8일 0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 인력난이 화두로 떠올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18일 제주도에서 열린 '2018 벤처캐피탈 사장단 연찬회'에서 "벤처캐피탈 업계의 인력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데 크게 공감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면 될수록 (인력난이) 심해질 것이라는 위기 의식을 느낀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단은 양질의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해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주 대표는 사장단들을 대상으로 "선배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입장에서 우수한 후진들을 양성하기 위한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벤처캐피탈협회도 지난달 말 열린 이사회에서도 운용인력 확보 문제의 심각성을 논의한 상태다. 업계 차원에서 인력 수급 계획 내지는 양성 방안을 마련하자는 계획도 수립했다. 이날 연찬회에서 김형수 벤처캐피탈협회 전무는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인력수급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TFT는 벤처캐피탈 대표와 심사역, 관리담당자 등을 포함해 총 5명으로 구성됐다.

TFT는 지금의 대표펀드매니저와 핵심운용인력 관련 요건이 합리적인지, 이를 위반했을 때 가해지는 제재가 합리적인지 등에 대한 검토를 가장 먼저 진행키로 했다.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고민한다. 모험자본으로서의 성격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출신 배경을 가진 인력들을 영입할 수 있는 제도적 절차를 마련할 계획도 수립했다.

TFT는 조만간 벤처캐피탈 사장단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주 중 벤처캐피탈 대표들을 대상으로 설문지가 발송된다. 설문조사 자료는 인력수급 불균형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개선점을 도출해 내기 위한 데이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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