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벤처, '데일리파트너스'로 새출발...바이오 집중 경영진 교체 등 구조 개편, 신산업 영역 투자 확대
류 석 기자공개 2018-05-23 07:59:54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8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일리벤처투자가 경영진 개편과 맞물려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데일리벤처투자는 최근 사명을 데일리파트너스로 변경했다. 핀테크 전문 투자사 이미지를 탈피하고 바이오 등 신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벤처투자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데일리벤처투자 관계자는 "핀테크 분야 투자를 넘어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투자 성과를 창출하는 벤처투자사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벤처투자는 2016년 데일리금융그룹으로 인수되면서 핀테크 분야 투자에 집중해왔다. 핀테크 전문 기업인 모회사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유망 기업들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망 핀테크 기업 발굴과 펀드 결성 등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동안 번번이 모태펀드 등의 출자사업에서 고배를 마시며 벤처펀드 결성에 실패했다. 피인수 이후 새롭게 결성한 펀드가 없었던 탓에 본계정 자금을 통해 몇몇 벤처기업에 투자를 진행한 게 전부였다.
사명 변경과 함께 내부 인력들도 대폭 변화됐다. 2016년부터 데일리벤처투자를 이끌었던 기존 심재인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최근 사임했다. 대신 애널리스트 출신 이승호 대표와 KB인베스트먼트 출신 권인호 상무 등이 신규 경영진으로 합류했다.
이는 바이오 투자 확대를 고려한 조치로 볼 수 있다. 이 대표는 동아제약 연구원 출신으로 바이오 분야에 남다른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또 권 상무도 KB인베스트먼트 시절 다양한 바이오 기업에 투자해온 해당 분야 전문 심사역이다.
현재 데일리파트너스의 전체 인력은 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부분 애널리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 출신이다. 앞으로 투자 인력을 추가로 채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변화 시도는 일종의 사업 활로 모색 차원이다. 전문 투자 분야를 바이오 등으로 넓힘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구조 개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관측된다.
데일리벤처투자가 데일리금융그룹에 인수되기 전으로 회귀하는 형태라는 해석도 나온다. 데일리벤처투자는 장덕수 DS투자자문 회장이 설립한 DS벤처스가 전신이다. DS벤처스는 'DSV디스럽티브헬스케어1호 투자조합'을 운용하는 등 바이오 투자에 집중했었다.
당분간 주주 구성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데일리파트너스는 데일리금융그룹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장덕수 회장도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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