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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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엠스 공장, '나노쿠션' 생산기지로...日요시다 감탄 클린룸·자동화 설비 '강점'…엄격한 품질관리 글로벌 고객사 확보

정강훈 기자공개 2018-06-07 12:59:0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7일 12: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우엠스가 변모하고 있다. 오랫동안 공들여 준비한 신사업인 화장품 용기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특히 야심차게 준비한 '나노쿠션'이 프리미엄 화장품 업계에서 반향을 일으킬 조짐이다.

삼우엠스는 스마트폰 케이스 사업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한 기업이다. 하지만 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차 위기의식을 느꼈다. 이에 발빠르게 신규 사업을 찾으면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다.

신규 사업은 기존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선택했다. 보유 연구 인력과 설비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어 곧바로 플라스틱 사출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용기 사업과 금속 가공 기반의 수술도구 장비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그 중 화장품 용기 사업은 올들어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샤넬, 에스티로더, 시셰이도, 로레알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 용기를 공급하고 있는 일본의 요시다와 손을 잡았다.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삼우엠스는 기존의 휴대폰 케이스 사업은 중국의 천진 공장에서 담당하고 국내에서는 화장품 용기 생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더벨은 6월 5일 삼우엠스의 대구 공장을 찾았다. 야심작인 나노쿠션을 비롯한 화장품 용기 생산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사출장비
<삼우엠스 대구 공장 내부>

공장에 들어서자마자 클린룸 시스템이 들어왔다. 삼우엠스는 사출 업계에서 드물게 전 공정에 클린룸을 설치해 작업 환경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있다. 초정밀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모기업 크루셜텍의 영향이다.

대구 공장을 탐방한 요시다 관계자들도 클린룸 시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생산과정에서 미세먼지 등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는 소지를 차단한 결과 글로벌 고객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

삼우엠스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사들은 3000개 제품에서 1개의 불량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스마트폰 케이스 생산에서 다져진 노하우를 활용한 결과 프리미엄 화장품 용기의 양산 능력을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넓고 쾌적한 작업 환경과 자동화 설비도 돋보였다. 공장의 생산 과정 대부분은 자동화 설비 손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직원은 검사 단계에만 집중하고 있어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이 확보됐다.

앞선 관계자는 "글로벌 1위 업체인 요시다에서도 삼우엠스의 자동화 설비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노동집약적으로 이뤄졌던 플라스틱 사출 과정을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과 품질관 리를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나노쿠션 양산
<나노쿠션 생산 설비>

삼우엠스가 야심차게 개발한 나노쿠션의 생산 과정도 눈으로 확인했다. 나노쿠션은 화장품 내용물이 뭉치지 않고 균일하게 도포되도록 용기 내에 그물 형태의 치밀한 조직을 설치한 특수 케이스다. 화장품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기존의 에어쿠션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화장품 용기 내에 그물 조직을 결합한 구조이기 때문에 쿠션 부분만 별도로 교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 제품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 부분에서도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어 고객사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노쿠션샘플
<나노쿠션 샘플>

나노쿠션은 메쉬 재질을 플라스틱에 융착 시켜 생산된다. 겉보기에는 간단한 과정이지만 제품에 적합한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것과 융착 방법을 개발하기까지 상당한 연구가 필요했다. 완성된 나노쿠션은 촘촘한 메쉬 구조로 이뤄져 촉감이 매우 부드러웠다. 장시간 사용에도 품질이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에 얇은 재질임에도 높은 내구성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최장 400미터 길이의 도장 설비와 증착·코팅 설비도 삼우엠스가 자랑하는 시설이다. 작업의 간소화와 효율화를 위해 외부 업체에 맡길 수도 있지만 엄격한 품질 관리 차원에서 삼우엠스가 생산 공정의 대부분을 직접 맡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물량이 이전보다 크게 줄었던 대구 공장이 화장품 용기 생산으로 이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며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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