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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한화, '프로야구·축구단' 각기 다른 셈법 [대기업 상표권 점검]LG·SK, 매출액 기준 0.2% 요율적용…삼성·현대차·한화, 무상제공

김현동 기자공개 2018-06-18 08:32:4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5일 07: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포츠클럽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무형의 자산인가 아니면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인가.

대기업집단이 기업 고유의 브랜드를 사용하는 스포츠클럽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LG와 ㈜SK는 최근 공시한 '계열회사 간 상표권 사용거래 현황'에서 LG스포츠와 SK와이번스로부터 브랜드 사용에 대한 대가로 각각 1억3800만원, 4700만원의 상표권 사용료를 지급받았다고 공시했다.

LG스포츠와 SK와이번스는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스포츠 서비스 업체다. LG스포츠는 ㈜LG가 2008년 특허청에 출원한 LG 상표권(등록번호 45-0026371) 외에 6909건의 상표권을 사용하고 있다. SK와이번스 역시 ㈜SK가 2005년 출원한 SK 상표권 외에 100개가 넘는 상표권을 활용하고 있다.

1983년 설립돼 1987년 LG그룹에 편입된 LG스포츠는 지난해 620억원의 매출액을 일으켰다. 2000년 설립된 SK와이번스의 2017년 매출액은 461억원이다. ㈜LG와 ㈜SK는 이들 스포츠 클럽의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차감한 금액에 0.2%의 브랜드 사용요율을 적용하고 있다.

반면 한화그룹 소속의 프로야구단 운영업체인 한화이글스는 한화 상표권 1015개를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당사는 사회적 기업(야구단 운영)으로 브랜드 사용료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미지급 사유를 밝혔다.

1985년 설립된 한화이글스는 지난해 매출액은 493억원이다. ㈜한화(40%)와 한화케미칼(40%),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10%), 김승연 회장(10%) 등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의 프로야구단 운영업체인 삼성라이온즈와 프로축구단 운영업체 수원삼성축구단도 한화이글스처럼 무상으로 삼성 상표권을 사용하고 있다.

1982년 설립된 삼성라이온즈는 지난해 702억원의 매출액에 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수원삼성축구단은 2008년 설립돼 2017년 2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차그룹 소속으로 프로축구단을 운영하는 전북현대모터스에프씨와 두산그룹 프로야구단 운영업체 두산베어스는 브랜드 사용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두산베어스는 스포츠 클럽으로는 드물게 지난해 556억원의 매출액에 5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롯데지주의 자회사인 프로야구단 운영업체 롯데자이언츠는 브랜드 사용계약을 체결했으나 실제 사용료를 지급하지는 않았다고 공시했다. 브랜드 사용료 산정 방식은 (매출액-광고선전비)*0.15%로 다른 롯데지주 계열사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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