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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7일부터 7개 금융그룹 현장점검 실시 그룹별 대표회사 리스크·자본관리체계 검사, '매머드급' 인력 파견 예고

김선규 기자공개 2018-08-13 10:26:0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9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27일부터 7개 금융그룹 대상으로 리스크관리, 자본적정성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올해 발표된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에 따라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며 11월까지 7개 금융그룹에 대한 현장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7일 롯데를 시작으로 7개 금융그룹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롯데, 현대자동차, DB, 삼성, 한화, 교보, 미래에셋그룹 순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며 각 그룹별 대표회사에 대한 위험관리체계 및 대표회사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제반 업무 역량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권역별 검사인력에 대한 사전교육 작업과 점검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등을 조율 중"이라며 "모범규준 마련 이후 첫 현장조사여서 사전준비 과정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회사는 그룹 내 최상위 금융회사로 삼성은 삼성생명, 롯데는 롯데카드, 한화는 한화생명 등이다. 대표회사는 그룹 위험관리에 관한 제반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으로 그룹 위험관리 기본방침과 전략 등을 수립하고 통제한다.

현장점검은 대표회사가 속한 권역별 검사국이 들어간다. 첫 현장점검 대상인 롯데는 대표회사가 롯데카드이기 때문에 여신금융검사국이 현장조사에 투입된다. 이번 점검 총괄과 기획은 금융그룹감독실에서 맡는다.

금감원은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에 따라 7개 금융그룹에 대한 리스크 관리 및 자본 적정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특정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전이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위험관리 체계, 자본적정성, 내부거래 및 위험집중, 지배구조 및 이해상충 등 4개 부문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금감원은 11월 말까지 7개 금융그룹에 대한 현장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현장점검 이후 4개 부문에 대한 항목을 평가해 종합등급을 공개할 방침이다. 종합등급은 5등급 15단계로 산정되며 이는 기존 금융회사에 대한 등급체계와 동일하다.

이번 점검은 현장 지도 차원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평가등급이 낮거나 지적사항이 발견되더라도 별도의 제재조치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통합감독법이 아직 개정되지 않아 법적 제재가 불가능한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장지도를 통해 미흡한 점은 권고 조치를 통해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며 "첫 현장점검이기 때문에 제재보다 리스크 관리 능력과 인프라를 개진해 나가는데 초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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