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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 출자사업 분야별 관전 포인트는 'ICT 일반' 대형 VC 총출동, '루키' 초기 스타트업 무한경쟁 예고

정강훈 기자공개 2018-08-14 07:02:45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0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7.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한국IT펀드(KIF) 출자사업이 막을 올렸다. 4개 분야로 치뤄지는 이번 출자사업은 ICT 일반 분야와 초기 스타트업 분야가 혼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ICT DNA와 지능정보 분야도 섣불리 결과를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운용사(GP) 2곳을 선발하는 ICT 일반 분야는 대형사들이 총출동하며 '별들의 전쟁'을 예고했다. 투자 범위가 넓고 의무투자 비율이 60%로 낮기 때문에 운용의 폭이 상대적으로 넓은 펀드다. 기준수익률도 타펀드보다 높은 7%다.

지원사를 보면 조단위 자산을 운용하는 IMM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을 비롯한 KTB네트워크, 인터베스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등 대형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이번 콘테스트에 지원한 대부분의 대형사들이 ICT 일반 분야를 택했다.

게다가 아주IB투자, IMM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은 KIF 펀드를 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운용사들이다. 모두 업력과 트랙레코드가 탄탄한 운용사들인만큼 펀드 콘셉트 등 운용 전략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ICT DNA 분야는 ICT 일반보다 투자 범위가 제한적이고 의무투자비율도 80%로 높은 편이다. 대신 앵커 출자비율이 70%로 높고 기준수익률은 5%로 낮게 설정됐다.

확실한 색깔을 갖고 있거나 내실있는 운용사들이 ICT DNA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인 캡스톤파트너스와 IT 기술에 강한 아이디벤처스가 지원사에 포함됐다. 새 간판을 단 다담인베스트먼트(옛 GB보스톤창업투자)와 보광창업투자 등 탄탄한 중소 벤처캐피탈과 한화인베스트먼트를 흡수한 한화투자증권도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능정보 분야는 AR·VR 콘텐츠, 웨어러블, 자율주행, 로봇, 무인기, 핀테크 등 4차산업 분야를 타깃으로 삼는다.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가장 낮은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LLC 벤처캐피탈의 맏형인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중견 벤처캐피탈로 안착한 DSC인베스트먼트가 GP 한 자리를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유큐아이파트너스도 준수한 트랙레코드를 갖추고 있어 다크호스로 나설 수 있다.

루키 리그인 초기 스타트업 분야는 19곳이 몰리며 '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루키 리그지만 업력에 대한 제한은 없어 동문파트너즈, 메가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등 5년 이상된 운용사들도 신생사들과 경쟁한다.

지원사 중 퀀텀벤처스코리아, 인라이트벤처스, 이앤벤처파트너스 등은 최근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창업초기 분야의 GP로 꼽힌 곳들이다. 이번에 KIF의 출자를 받아 모태펀드와의 매칭을 시도할 것으로 점쳐진다.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 뮤렉스파트너스 등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생사들도 첫번째 KIF 펀드 결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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