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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이베스트, IB 영업 개선 '몸값 키우기' [하우스 분석]파생상품 이익 증가, 프리IPO 공들이기…인수실적 소폭 확대

신민규 기자공개 2018-08-17 14:36:5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6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각을 앞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체력 쌓기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순익 개선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금융상품과 파생상품 운용에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프리 IPO(상장 전 자본 유치) 투자도 꾸준한 편이다. 투자은행(IB) 부문 역시 더디긴 하지만 외형이 확대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 3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0% 늘어난 수치다. 반기순이익 역시 26% 가량 증가한 299억원을 달성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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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를 통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보유중인 LS네트웍스로서는 긍정적 시그널이다. LS네트웍스는 재무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증권사 매각으로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몇 번의 시도에도 M&A는 순탄치 않았다. 좀 더 가격을 올려받고 싶은 LS 측과 싸게 사려는 원매자 사이의 줄다리기가 팽팽한 상황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실적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경영진이 몸값 제고를 위해 택한 전략은 운용 수익 확대로 보인다. 상반기 영업수익(5480억원) 가운데 금융상품 및 파생상품 평가 처분이익 등으로 거둔 수익이 약 84%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78% 수준에서 비중이 더 확대됐다.

수익 규모와 증가 추이 면에서 파생상품 영역의 성장세가 상당히 컸다. 파생상품평가 및 처분이익의 경우 지난해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올해는 확실히 외형은 물론 실속도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주식 운용 면에서는 다소 실적이 주춤했다. 주식 처분차익과 배당금수익은 높았지만 평가차손이 많아 실속이 떨어졌다.

프리 IPO는 꾸준하게 공을 들이고 있는 영역이다. 상장을 준비 중인 LS전선, 케이엔제이,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등 다수 기업의 소수 지분을 매입해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상장 이후 처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밖에 하우동천, 세기리텍, 엄지하우스 등 코넥스 회사 지분도 갖고 있다. 상반기 말 기준 매도가능금융자산 중 주식의 장부가치는 약 8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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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유가증권 인수실적은 6조826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6977억원) 대비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수수수료 역시 60억원에서 74억원으로 늘었다. 주식자본시장(ECM)의 경우 여전히 20위권밖이지만 부채자본시장(DCM)에선 18위권에 진입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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