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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정영채호 순항… IB·WM 협업 시너지 [하우스 분석]3415억 역대 최대 흑자 달성…'초대형 IB' 입지 굳히기

전경진 기자공개 2018-08-17 14:36:13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6일 1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상반기 영업이익이 3415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투자은행(IB) 부문에 정통한 정영채 신임 사장 부임 후 IB부문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IB와 자산관리(WM) 부문의 협업이 극대화된 점은 고무적이다. IB와 WM의 순수익은 2분기 연속 성장이다. '초대형 IB'로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 3415억원, 당기순이익 24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은 27.4%, 당기순이익은 25.4% 각각 늘었다.

특히 영업수익이 지난해 상반기 보다 다소 감소한 상황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해 '실속'을 챙겼다. 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4조920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5%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증권위탁 중개 및 금융상품 부문(세일즈)에서 7693억원, IB부문에서 1839억원, 트레이딩 부문에서 2조45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트레이딩 영업수익이 가장 컸지만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23.3%나 감소한 수치다. 세일즈와 IB 부문의 선방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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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업수익을 보면 IB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인수주선과 M&A 등 IB부문에서 2분기 35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11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34억원으로 증가한 뒤 2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자산관리(WM) 부문 영업순이익도 올 1분기 199억원, 2분기 239억원으로 매분기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자산관리 부문 실적 상승세는 IB와 연계됐단 점에서 고무적이다. 대체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수주한 딜에 대한 리테일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단 분석이다. 실제 나인원 한남브릿지론 펀드(2700억원) 및 얼터너티브-블럭딜 랩(480억원)의 WM부문 실적 기여도가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서는 하반기에도 NH투자증권의 IB부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NH투자증권이 2호 단기금융업 인가 증권사로 선정되면서 7월부터 발행어음을 판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7월까지 8500억원 규모 자금을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딜소싱이 예상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하반기 현대오일뱅크, SNK, 홈플러스리츠 등의 규모가 큰 IPO 딜이 대기하고 있고, 부동산·구조화 부분에서는 삼성물산 서초사옥 딜, 광교 개발사업, 인천 송도 테크노 파크, 여의도 MBC부지, 나인원 한남 본 PF 등이 예정돼 있다"며 "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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