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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드러나는 웅진식품 인수자…현대그룹·대만계 SI 응찰 동원·KG그룹은 입찰 포기…본입찰 10월 관측

박시은 기자/ 한희연 기자공개 2018-08-27 09:19:39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4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일에 가려졌던 웅진식품 원매자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곳은 대만계 SI(전략적투자자)와 현대그룹 등이다. 일부 언론을 통해 거론된 동원그룹과 동아오츠카, KG그룹 등은 예비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마감한 웅진식품 예비입찰에서 현대그룹과 대만계 SI가 인수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외에도 서너 곳의 인수 후보가 웅진식품 원매자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보들은 현재 경영진 인터뷰인 매니지먼트 프레젠테이션(MP)을 앞두고 있다.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점쳐졌던 KG그룹과 동원그룹은 결국 투자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를 저울질했던 제약회사도 응찰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곳은 현대그룹이다. 그룹 내 투자회사 현대투자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 인수 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비입찰이 지난달 말에 마감된 점을 감안하면 입찰 스케줄은 다소 지체되는 모양새다. 보통 숏리스트에게 주어지는 실사 기간은 4주 가량으로, 이 기간 안에 경영진 인터뷰도 진행된다. 아직 이 절차를 마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본입찰은 10월에나 진행될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한 웅진식품의 100% 지분가치는 3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60억원에 식음료 업종 평균 멀티플 12~13배를 반영한 후 순차입금 100억원을 적용한 값이다. 매도자 희망가 역시 이 수준에 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한앤컴퍼니가 인수 5년 만에 단행하는 엑시트(투자금 회수) 작업이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3년말 총 1150억원에 웅진식품 지분 57.87%를 사들였다. 이후 웅진식품이 단행한 4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여 참여, 보유지분을 현재의 74.75%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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