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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빅3, 저축성보험 공시이율 일제히 하향 조정 회계제도 변화 의식, 금리상승기 불구 보수적 운영

신수아 기자공개 2018-10-12 16:52:0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5일 16: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빅3 생명보험사가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었지만 보험업권을 둘러싼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저축성보험 판매전략을 보수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도 역시 담겼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업계 빅3로 꼽히는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의 10월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전월 대비 모두 하락했다. 한화생명은 7bp,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4bp씩 하향 조정했다. 3사의 10월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모두 2.74%다.

중소형 보험사 역시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을 전월 수준에서 유지했다. 같은 기간 공시이율을 상향 조정한 보험사 단 한 곳도 없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최근 방카슈랑스에서도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며 "공시이율 경쟁을 통해 저축보험 규모를 늘릴 필요성이 사라진 상황에서 무리하게 부담을 떠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새로운 감독회계(K-ICS)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 보험 확대를 꺼리고 있다. 특히 매출 규모가 큰 대형사의 경우 외형을 확대할 수는 있지만 수익 기여도가 크지 않은 저축성보험 영업전략에 힘을 실을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저축성보험은 단기간 내 외형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상품으로 그간 주목받았다. 일시적으로 환입되는 자금이 커 짧은 기간 내 보험료 수입을 늘리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IFRS17 체제하에서는 책임준비금에 대한 부담이 큰 상품이다. 일정한 금리보장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만큼 판매에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예정이율이나 최저보증이율 이상을 무조건 보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축성보험_공시이율_9월_10월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유일하게 3%의 공시이율을 유지했다. 대형사보다 브랜드 가치가 약한 중소형사들은 그간 전략적으로 높은 공시이율을 제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2013년 설립된 교보라이프생명은 국내 유일의 인터넷 전업사다. 최근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신계약 규모를 늘려 나가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교보라이프의 6월말 신계약 규모는 332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2%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기준 누적 보유계약 규모는 1조8052억원으로 같은 기간 41.4%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생보업계 전체 평균 신계약은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 보유계약도 0.6%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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