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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시장, 대규모 신규공급에 공실률 상승 강남·여의도 등 주요 도심지 빌딩공급 확대 탓

박시은 기자공개 2018-10-08 09:48:52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5일 1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분기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에선 활발한 임차 이전활동이 이뤄졌다. 다만 높은 임차 수요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오피스빌딩 신규공급에 따라 공실률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서울 지역 오피스 시장 공실률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도심(CBD)의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13.2%로 나타났다. 대형면적을 차지하는 임차인들의 이전수요로 활발한 임대차가 이뤄졌음에도 공실률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연면적 14만평이 넘는 종로 센트로폴리스 빌딩이 완공돼 신규 면적을 공급하게 된 영향이 컸다.

대표적인 이전은 스테이트타워남산 주요 임차인이었던 세종법무법인의 디타워 입주 결정이었다. 이에 따라 스테이트타워남산은 공실이 발생한 반면, 디타워는 공실을 모두 해소해 두 빌딩간 희비가 엇갈렸다.

도심지역 내 활발한 이전활동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도심에 위치한 SK그룹 서린사옥이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주요 임차인으로 있는 그룹 계열사들이 속속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인근 그랑서울로 이전했다.

금호아시아나 사옥도 금호아시아나 그룹 매각 결정으로 대규모 면적을 공급하게 됐다. 금호그룹은 센트로폴리스 사옥으로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 준공을 앞둔 센트로폴리스는 덕분에 공실 부담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CBD 내 공유오피스 확장세도 눈길을 끈다. 싱가포르 공유오피스 업체인 저스트코는 최근 서울스퀘어와 페럼타워에 1, 2호점을 열기로 했다. 국내 첫 진출이다.

그동안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공급이 거의 없었던 강남지역에서도 루첸타워와 강남N타워 등이 공급돼 공실률이 소폭 올랐다. 3분기 강남권역 공실률은 7% 수준이었다.

강남지역 공실률은 향후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아셈타워와 트레이드타워에 있는 LS그룹 계열사들의 LS용산타워 이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IT기업의 강남 선호도가 유지되고 있고 공유오피스 확장도 계속되고 있어 이에 따른 임차인 수요와 이전활동도 활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3분기 여의도지역(YBD) 공실률은 12,7%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LG그룹 계열사가 여의도를 떠나면서 23%에 육박했던 여의도 공실률이 프라임급 빌딩의 공격적 마케팅 덕분에 안정을 찾은 모양새다. 특히 IFC 빌딩의 적극적 임대 마케팅으로 대규모 추가임차 계약이 이뤄졌다. 대표적으로 도심 SFC 센터에 있던 마쉬코리아가 IFC3빌딩으로 이전했다. 이밖에 다수 자산운용사들도 IFC로 속속 이전 중이다. LG그룹 계열사가 마곡에서 전경련 회관 빌딩으로 최근 옮긴 것도 여의도 공실률 해소에 도움을 줬다.

컬리어스인터내셔널은 신규 공급물량과 일부 임차인들이 주요 권역 이탈이 예상돼 서울 평균 공실률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현주 컬리어스인터내셔널 부장은 "도심의 게이트타워와 SG타워, 여의도의 파크원과 우정사업본부 사옥 등 대규모 빌딩들의 신규공급이 예정돼 있어 임차인 우위의 시장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컬리어스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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