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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두원강철 인수후보군 5곳 압축 FI 3곳·SI 2곳 예비입찰, 국내 투자자 참여도 높아

박시은 기자공개 2018-10-18 10:02:0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5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주두원강철(이하 두원강철) 매각 예비적격후보에 5곳이 이름을 올렸다. 해외보다 국내 투자자들의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두원강철 매각을 추진 중인 지디에스홀딩스와 주관사 NH투자증권은 최근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총 5곳의 원매자들이 인수 의향을 밝혔다. 매도자 측은 제안서를 접수한 이들을 모두 숏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매각 초기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점쳐졌지만 실제로는 국내 투자자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5곳 후보 중 4곳이 국내 투자자였으며 해외 투자자는 1곳 뿐이었다. 이 중 재무적투자자(FI)가 3곳, 전략적투자자(SI)가 2곳으로 알려졌다.

매도자 측은 통상 예비입찰에 부여되는 기간 보다 꽤 긴 시간 응찰 기회를 줬다. 지난 달 중순부터 지난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점을 감안하면 3주 넘게 진행한 셈이다. 입찰 전 인수의사를 보였던 잠재 투자자들 상당수가 국내 및 중국과 홍콩 투자자였던 만큼 추석과 중국 춘절을 감안한 조치였다. 앞서 NH투자증권이 배포한 투자설명서(IM)는 국·내외 기관 10여 곳이 받아갔다.

두원강철은 정안강철이 지난 2003년 중국 광저우 경제특구에 설립한 전기아연도급강판(EGI) 생산업체다. 중국 내 관련 업계에서 시장점유율 2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설립 당시 두원강철은 정안강철 종속회사인 두원스틸의 100% 자회사였다. 이후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일부 지분을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2012년 우리PE가 약 600억원에 지분 60%를 인수했다. 이어 지디에스홀딩스가 우리PE와 정안철강으로부터 지분 100% 전량을 매입했다.

매도자인 지디에스홀딩스는 국내 PE 운용사 NH 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 H&CK 등 3곳이 지난 2016년 두원강철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당시 두원강철 지분 100%를 800억원에 사들였다.

시장에서 거론하는 예상 매각가는 최대 1000억원 수준이다. 지디에스홀딩스는 이미 지난 2016년과 2017년, 배당을 통해 총 100억원을 회수했다. 따라서 이 가격에 성사된다면 지디에스홀딩스로서는 투자 2년만에 총 300억원가량 차익을 보게 된다.

인수 후보들의 의지가 강한 만큼 거래는 연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본입찰은 이르면 이달 말 치러질 예정이다. 인수후보들은 본입찰 때 인수 가격과 함께 마크업(수정제안)을 제시해야 한다. 차질없이 후속 절차가 진행될 경우 연내 거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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