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콘, 미국 신장질환 신약 개발사 '베리언트' 인수 100만달러 투자, 지분 20.7% 확보…올해만 바이오 기업 2곳 사들여
강철 기자공개 2018-11-16 13:35: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5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콘이 미국 신장질환 치료제 개발사인 베리언트의 경영권을 확보한다. 이뮤노멧테라퓨딕스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미국 바이오 기업 2곳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M&A 행보를 보이고 있다.인콘은 15일 미국 베리언트(Variant Pharmaceuticals)가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434만7826주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30일 100만달러(약 114억원)를 투자해 경영권 지분 20.75%를 확보한다. 인수 자금은 이달 초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조달한 150억원으로 충당한다.
|
바이오 전문가인 스티븐 글로버(Stephen Glover)가 최고 경영자를 맡고 있다. 베리언트를 설립한 스티븐 글로버는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 암젠 등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베리언트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VAR 200, VAR 300, VAR 400 등이 있다. 이 중 'VAR200'은 신장 관련 희귀 질환인 FSGS(국소불절성 사구체경화증)에 특화한 신약이다. 기존 치료법을 대체할 수 있는 최초의 약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임상 2상 직행 승인을 받았다.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과 관련한 자료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상 2a상도 진행한다.
인콘은 희귀 질환 치료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경영권 인수를 결정했다. 2015년 기준 1030억달러 수준인 글로벌 희귀 질환 치료제 시장의 규모는 2020년 178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승인되는 치료제 중 희귀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24%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암 관련 의약품(13%)의 비중을 상회하는 수치다.
인콘 측은 "당사의 전문임원과 자문단들이 수많은 파이프라인들을 검토하며 인수 대상을 물색했다"며 "FDA1상을 면제받고 2상으로 직행하는 베리언트의 VAR시리즈가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 판단했다"고 밝혔다.
인콘은 올해 들어 신규 사업인 바이오에 대한 투자를 대거 늘리고 있다. 지난 6월 70억원을 들여 미국 대사항암치료제 개발사인 이뮤노멧테라퓨틱스(IMMUNOMET Therapeutics) 경영권 지분 19.4%를 인수했다. 이뮤노멧테랴퓨틱스에 이어 베리언트까지 공격적인 M&A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이뮤노멧테라퓨틱스의 주력 제품인 IM-156는 현재 미국 FDA와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임상 2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료제의 상용화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파이프라인을 장착할 방침이다.
인콘 관계자는 "이뮤노멧테라퓨틱스는 대사항암치료제(IM-156), 면역항암치료제(IM-188) 등의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며 "베리언트 인수로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희귀 의약품 파이프라인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노바렉스를 움직이는 사람들]정판영 연구개발총괄, '원료 강자' 만드는 브레인
- [제약바이오 R&D 인사이더스]'라면의 원조' 삼양식품의 바이오 도전 시작은 '대체육'
- 뷰노, '비파괴검사' 강자 이번엔 '안저분석' 혁신기기로
- [바이오텍 상장 재도전기]허리띠 졸라맨 벤처 10년, 건강한 비만약 실마리 찾다
- 명문제약, 영업이익 감소에도 개량신약 드라이브
- '조직재생' 티앤알바이오팹, 첫 베팅 '메디컬코스메틱'
- [K-바이오텍 열전]'생태계 조력자' 바이오리서치AI, 설립 2년차에 '매출'
- [thebell interview]KT의 엔젠바이오, 클리아랩 인수로 기술에 '실적까지'
- 한독, 70주년 기념 전 임직원에 '스톡옵션' 100주 쐈다
- '큐리진' 물질 산 종근당, CGT 투자서 자체개발로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