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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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원, 日 첫 'VC 진출' 현지 업체와 맞손 [VC인사이드]③코로프라 넥스트와 Co-GP 결성, 해외 확장 잰걸음

김대영 기자공개 2018-12-07 07:48:53

[편집자주]

벤처 육성과 창업 활성화 기조로 벤처캐피탈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벤처캐피탈 르네상스는 창업 생태계 뿐 아니라 경제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환기 시장을 이끄는 주역들의 성장 스토리를 비롯한 경영전략과 맨파워, 투자현황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6일 08: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가 950억원을 출자한 '해외진출 글로벌 펀드'의 3차 운용사 선정이 지난 10월 완료됐다. 해외진출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은 미국,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 다양한 국가로 국내 벤처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캐피탈원은 '코로프라 넥스트(Colopl Next)'와 함께 운용사에 선정됐다. 모태펀드의 출자사업 중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의 벤처캐피탈이 Co-GP를 결성한 첫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내년 초 양사가 함께 300억원의 펀드를 결성한다. 코로프라 넥스트는 일본계 게임 회사인 '코로프라'가 설립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다. 2017년부터 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총 6개의 한국 기업에 60억원 정도를 투자했다.

코로프라 넥스트는 이번 해외진출 글로벌 펀드를 계기로 캐피탈원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때마침 코로프라 넥스트가 한국 시장 진출 확대를 계획하던 와중에 해외진출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이 공고됐다. Co-GP를 결성할 해외 벤처캐피탈을 물색하고 있던 캐피탈원과 일사천리로 합의가 이뤄졌다.

앞으로 캐피탈원은 코로프라 넥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진출 사업과 관련한 경력을 보유한 인력들을 대거 영입했다.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국내 벤처기업들을 발굴하고 일본, 미국, 유럽 등으로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 코로프라 日 게임전문 AUM 1700억

코로프라 넥스트는 2015년 일본계 게임 회사인 코로프라가 설립했다. 코로프라는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기업으로 시가총액이 약 1060억엔(한화 1조 400억원)에 이른다. 모바일 게임 서비스, VR 서비스를 사업화하고 있는 기업으로 게임 캐릭터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 상품 판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코로프라 넥스트가 운용하고 있는 펀드는 총 8개이며 운용자산(AUM)은 1700억원 정도다. 운용 중인 펀드는 대부분 모회사인 코로프라가 100% 단독으로 출자했다. 특히 2015년과 2016년에 결성된 2호와 4호 펀드는 세계 VR, AR시장의 성장에 많은 공헌을 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세계 각지를 대상으로 활발하게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9개국, 90여개 기업에 투자를 집행했으며 해외투자 비중은 60%에 이른다. 3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다양한 해외 진출을 시도하며 글로벌 벤처캐피탈로의 이미지를 확립하는데 성공했다.

한국 시장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지난 11월까지 △조이코퍼레이션 △플리토 △재플 △오드컨셉 △에이에스디코리아 △브렉스랩 △악어디지털 △텐핑 등 8개 한국 기업에 총 80억원을 투자했다.

코로프라 넥스트는 투자한 한국기업의 일본 진출을 비롯한 일본 내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법인설립부터 채용, 영업망 구축, 사업 전개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코로프라 넥스트는 한국 벤처기업에 외국어에 능통한 인력이 많으며 일본 기업보다 해외 진출에 열려 있는 성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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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인재 영입…해외 영토확장 미국·유럽 등 노크

캐피탈원은 코로프라 넥스트와 함께 'CO-CN Global Synergy GP'의 결성을 앞두고 있다. Co-GP의 형태로 모태펀드 수시출자 사업인 '해외 진출 글로벌 펀드'의 3차 운용사로 선정됐다. 국내 벤처기업이 원활히 일본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일본 내 인프라를 제공하는 첫번째 Co-GP 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캐피탈원 이세종 부사장
CO-CN Global Synergy GP는 모태펀드에서 120억원, 코로프라 넥스트의 모회사인 코로프라로부터 60억원을 출자받는다. 캐피탈원은 유한책임투자자(LP)로부터 120억원을 조달해 총 300억원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현재 복수의 LP들과 출자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캐피탈원은 이번 펀드 결성을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코로프라 넥스트의 해외 인프라를 활용해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다양한 해외 국가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Co-GP로 최고의 시너지를 뽑아낼 수 있도록 글로벌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사업 경험을 갖춘 인력 영입에 공을 들였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이세종 부사장(사진)이다. 오영석 대표는 이 부사장이 캐피탈원의 해외 시장 진출을 주도할 적임자라 판단해 직접 영입에 나섰다.

이 부사장은 모로코, 프랑스 등 영어 및 불어권 국가에서 학창시절 대부분을 보냈다. 이후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시통역대학원 한영과 석사를 취득했다. 영어와 불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며 일본어도 가능하다.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삼성물산 기획실 해외전략 팀장, 미국 LA지점 태양광 사업 팀장 등으로 재직했다.

캐피탈원에는 이 부사장 이외에도 '펀딩→해외사업 개발→엑시트'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업 과정 전반을 경험한 인력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다양한 해외 기업과 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진용을 갖췄다.

모태펀드를 비롯한 출자기관들의 해외 진출 사업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시점이다. 글로벌 역량은 앞으로 캐피탈원이 펀드레이징에서 내세우는 주 된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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