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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이번주 계열사 임원인사 실시 관경위 개최…하나은행, 상무 이상 임원 25명 임기 만료

이장준 기자공개 2018-12-26 14:53: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6일 10: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가 이번 주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 인사 폭이 작았고, 대다수 임원의 임기가 올해 만료되는 만큼 이번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는 이번주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를 열고, 임원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관경위는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별도 후보추천위원회 대상 임원을 제외한 나머지 임원들을 심의·추천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을 포함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한다.

계열사 임원 인사는 관경위에서 후보군을 추천한 후 해당 계열사의 선임 절차를 거친다. 이 때문에 각 계열사 일정상 관경위 개최시기를 다음 주로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안팎에선 이번에 하나은행의 인사 폭이 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인사 폭이 작았던 데다 상무 이상 임원 26명 가운데 25명이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3년 이상 임기를 채운 임원은 8명이다. 통상 임원 임기의 경우 2년을 마치고 1년간 추가로 자리를 보장받는 만큼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주사 임원도 상당수 교체될 수 있다. 관경위 인사 대상이 되는 미등기임원 11명 가운데 9명이 올해 임기가 만료된다. 이 중에서 6명이 연말 기준으로 임기 3년을 채운다.

금융권 전반적으로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신한금융그룹은 자회사 CEO를 전원 50대로 구성했다. KB금융그룹도 KB캐피탈, KB데이타시스템, KB부동산신탁 사장 등 기존 1950년대생 CEO들이 모두 퇴진하고 1960년대생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상무 이상 임원급에서 승진을 통해 세대교체를 이뤄냈다는 평이다.

다만 하나금융 내부적으로 주요 계열사 CEO를 추천하는 임추위를 병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계열사 CEO들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탓이다.

하나금융 안팎에선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내년 3월 임기를 마치는 함영주 하나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선 함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1조 763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2015년 통합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PMI(인수후통합작업)에서도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 하나은행 노사는 지난 24일 인사·급여·복지 관련 제도통합에 합의를 봤다. 오는 2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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