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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회사채 완판 행진…청약금 '1조' 돌파 경쟁률 3.68대1, 증액 검토…우량 신용도 부각, 연기금 주문 몰려

강우석 기자공개 2019-01-16 15:32:4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5일 1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올들어 진행한 첫 회사채 발행에서 완판 기록을 거뒀다. 모집액 대비 3.68배 많은 유효수요를 확보하며 증액 검토에 돌입했다. 현대제철은 조달 자금을 만기 회사채 상환에 쓸 예정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35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2900억원 어치의 주문을 확보했다. 3년물(700억원)과 5년물(1800억원)에 각각 5100억원, 5400억원의 유효수요가 들어왔다. 7년물(1000억원)도 2400억원 어치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현대제철은 시장 수요를 고려해 증액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앞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최대 7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우량한 신용도가 흥행의 배경으로 꼽힌다. 현재 현대제철의 장기 신용등급은 'AA0(안정적)'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일관제철사로서 캡티브 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제철은 냉연강판 뿐 아니라 형강, 철근, 열연강판, 후판, 강관 및 경량화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도 갖춘 편이다.

시장 관계자는 "영업수익성이 높고 신용등급도 AA급이어서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청약에 대부분 참여했다"며 "발행금리도 희망밴드 하단으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금은 차환 용도로 쓰인다. 오는 20일과 27일에 각각 1600억원, 4900억원 어치 공모채 만기가 예정돼있다. 3월 이후에도 총 4500억원 규모 공모채를 갚아야 해 자금 수요는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SK㈜에 이어 대기업그룹사(금융지주 제외) 중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현대제철의 연간 회사채 발행량은 2017년(1조100억원)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제철은 증액 여부를 결정한 뒤 오는 22일 회사채를 발행한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세 곳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차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IBK투자증권, SK증권 등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인수수수료는 25bp며, 대표 주관사들은 5bp를 추가로 챙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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