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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국제신탁·동양자산운용 M&A 적극 추진 [닻 올린 우리금융그룹]⑧포트폴리오 확대, 수익성 초점 맞춘 매물 검토

이장준 기자공개 2019-01-21 09:31:0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8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공적으로 지주사 전환 작업을 마무리한 우리금융지주가 국제신탁, 동양자산운용 인수 협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두 곳 이외에도 시장에 나온 모든 매물들을 관심 있게 들여다볼 방침이다. 다만 자본여력이 미미한 만큼 사이즈가 큰 롯데 금융 계열사 인수전에는 미지근한 반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8일 "국제신탁과 동양자산운용은 지주사 전환 이슈로 인수 검토 작업을 잠시 중단한 상태"라며 "지주 전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원점에서 이들 매물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우리은행이 지난해부터 국제신탁과 동양자산운용 인수를 위해 물밑에서 협상 작업을 진행해왔다. 다만 희망매매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국제신탁, 동양자산운용 이외에도 시장에 나온 매물들을 백화점식으로 모두 들여다볼 계획"이라며 "가격요건도 중요하지만,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확대와 수익성에 도움이 되는 업종과 매물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롯데 금융 계열사 인수와 관련해서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일단 조 단위 M&A인 만큼 자금마련과 자본비율 하락 부담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은행체제에서 지주체제로 전환하면서 출자여력은 늘어난 반면 자본여력은 오히려 감소해 빅딜에 선뜻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는 "자본여력이 충분치 않은 만큼 재무적 투자자(F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드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움직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지난 14일 기자 간담회에서 "규모가 큰 M&A는 공동으로 지분투자를 하는 방안 등을 통해 비은행 부문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주캐피탈과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의 경우 차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아주캐피탈은 2017년 7월 우리은행이 1000억원을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됐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3100억원을 투입해 아주산업으로부터 아주캐피탈 지분 74.03%를 매입했다. 우리금융지주는 펀드 만기 시점인 오는 7월에 다른 주주들의 보유지분까지 인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매물로 나온 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주 편입이 유력한 아주저축은행의 영업권이 충청과 수도권인 만큼 경상도 권역을 다루는 회사가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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