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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 롯데 부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방문 사장단 회의후 첫 행보…"신년인사차 방문"

양용비 기자공개 2019-01-25 12:07:1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4일 21: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사진)이 24일 신한금융지주를 방문해 조용병 회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 주재로 사장단 회의가 열린 이후 하루만에 조 회장을 만난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황각규
황 부회장은 이날 오후 직원 3명과 함께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를 방문했다. 관련 업계에선 황 부회장의 금융권 방문이 신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이뤄진 것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구속에서 풀려난 직후 5년간 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신동빈표' 투자가 성공하려면 금융권의 자금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롯데그룹은 50조원 가운데 12조원을 올해 집행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 구속에서 풀려난 직후 곧바로 경영에 복귀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황 부회장이 직접 금융지주 회장을 만남에 따라 그룹 내 2인자 체제가 더욱 공고해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선 황 부회장이 이날 롯데그룹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부탁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롯데지주의 경우, 지난해 롯데케미칼을 인수하면서 국내 금융권으로부터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10월 △신한은행 2000억원 △KEB하나은행 5000억원 △국민은행 5000억원의 지원을 받아 롯데케미칼 인수대금으로 썼다. 롯데지주는 향후 롯데케미칼의 그룹 내 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기로 하면서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황 부회장은 이날 차입금 상환 계획 조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지주는 지난해부터 2021년까지 총 8조원의 장기차입금 및 사채를 상환하려던 계획이었으나 롯데케미칼을 인수하면서 조달받은 단기차입금 2조3000억원이 향후 장기차입금으로 리파이낸싱되면 차입금 상환 계획을 조정이 불가피하다.

롯데지주 측은 황 부회장의 조 회장과의 만남에 대해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신년 인사차의 방문"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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