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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두산인프라코어, 신흥시장으로 위기 돌파…작년 매출 7조 넘을 듯2015년 적자 경영은 옛말, 제조업 불황에도 영업이익률 11.8%

구태우 기자공개 2019-02-08 11:12:4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7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해외 시장의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부진했던 중국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인도와 싱가포르 등 신흥시장의 판매가 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제조업 경영난에도 두산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위상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초부터 싱가포르 등 신흥국에서 잇달아 수주 성과를 냈다. 싱가포르 최대 토목건설회사인 KTC사(社)에 굴절식 덤프트럭(ADT) 3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TC는 이번 수주 물량까지 합쳐 두산인프라코어로부터 총 73대의 ADT를 받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칠레 베살코사(社)와 산림용 특수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고, 미얀마 페 뾰 툰 인더스트리얼사와 양식장 작업용 굴삭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수주 대수는 각각 21대, 20대다. 지난해 수단(굴삭기 44대·휠로더 16대), 알제리(휠로더 27대), 가나(굴삭기 20대), 이라크(굴삭기 45대)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신흥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내면서, 건설기계 부문 전체 매출 중 신흥시장 비율은 16.3%로 늘었다. 신흥시장 매출은 지난해 8978억원을 기록, 3개년 동안 19%(1788억원)가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5년 4월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해 현 사명으로 변경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부문과 엔진을 운영하고 있다. 굴삭기와 관련 부품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스키드로어 등은 자회사인 두산밥캣이 하고 있다. 두산밥캣이 전체 매출의 56%,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와 엔진 부문이 각각 37%, 7%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실적 추이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건설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대형 건설기계는 주로 대형 건설 공사에서 투입돼 건설경기가 매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두산인프라코어는 신흥시장의 판매 확대에 주력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주로 현지 딜러를 통해 이뤄진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지에 판매법인을 두고, 법인과 계약을 맺은 딜러가 판매를 전담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딜러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경우 별도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딜러의 역할이 상당한 만큼 딜러 육성과 영업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5년 5%에 불과했던 네팔 시장 점유율이 3년 만에 20%로 오른 것도 영업력을 강화한 결과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9648억원, 7061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조272억원, 매출은 1991억원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11.8%를 기록해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해외시장의 영업력을 꾸준히 높인 게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이다.

업계는 지난해 매출이 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5년 95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으면서 적자 경영을 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수익성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기종 판매를 늘리고, 특수 건설기계 장비에 대한 수요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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