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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 임직원도 돈방석?…대규모 스톡옵션 부여 510주 부여, 보통주 5% 물량…기업가치 '껑충', 차익실현 기대

이경주 기자공개 2019-04-23 14:01:58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9일 18: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스톡옵션을 부여해 놓았다. 전체 보통주의 5%가 넘는 규모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실적이 매년 가파르게 좋아지고 있는데다 내년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대규모 차익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510주 부여하고 있다. 스톡옵션은 주식을 미리 정해진 가격에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임의대로 처분할 수 있는 권한까지 주어진다.

취득가격은 통상 액면가나 시세보다 저렴하게 정해지기 때문에 부여 대상자는 향후 주가가 상승했을 때 스톡옵션을 행사해 차익실현을 노릴 수 있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보통 초기 자금여력이 없는 벤처기업들이 유능한 인재 유치를 위해 스톡옵션을 많이 활용한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2016년 설립된 신생 미디어커머스 기업이다. 역시 스톡옵션을 강도 높게 활용했다. 지난해 말 기준 블랭크코퍼레이션 보통주 주식수는 1만주다. 스톡옵션 물량은 보통주의 5.1%에 이른다.

때문에 임직원들도 IPO로 적잖은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스톡옵션은 특정 시기에 일괄 부여되지 않았다. 임직원별로 시기와 취득가격이 제각각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정확한 차익실현 규모는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2017년 4월 이전에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들은 잭팟이 예상된다. 당시만 해도 기업가치가 낮았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2017년 4월 블랭크코퍼레이션 기업가치를 630억원으로 평가하고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65억원어치(1138주) 인수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상장 목표시기인 내년 기업가치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소프트뱅크벤처스 RCPS가치는 65억원에서 1000억원 이상으로 16배 가량 뛰게 된다. RCPS 발행 이전에 부여된 스톡옵션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차익실현이 가능할 수 있다.

다만 스톡옵션 물량이 적지 않은 만큼 상장 후 주가 흐름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자금 유입은 크지 않은 반면 유통주식수는 상당량 늘어나 주당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엔 주가 부담이 더 가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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