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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소프트, 자회사 오아시스 흥행에 ‘함박웃음’ 매출비중 85% 차지…신선식품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

정미형 기자공개 2019-05-13 09:34:05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9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어소프트의 자회사인 오아시스가 신선식품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모회사인 지어소프트가 오아시스의 고성장에 힘입어 기업가치 '퀀텀점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지어소프트의 자회사로, 지어소프트는 오아시스 지분 79.43%를 확보하고 있다. 지어소프트는 1998년 설립된 IT서비스 및 광고 전문 회사다. 2002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오아시스로고

오아시스는 온라인 신선식품 유통회사로, 유기농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아시스의 모태는 2011년 설립한 우리네트웍스다. 지어소프트는 우리네트웍스를 통해 농수산물 유통 사업으로까지 손을 뻗었다.

마켓컬리를 필두로 헬로네이처, 로켓프레시 등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오아시스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등 프리미엄 신선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온라인 몰 ‘오아시스마켓'을 오픈하면서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오아시스는 온라인 몰을 통해 24시간 배송과 수도권 대상으로 새벽배송에도 나선 상태다. 이에 오아시스는 일평균 배송량이 매월 50% 이상씩 증가하며 하루 결제액이 1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오프라인 매장 수도 2016년 13개에서 현재 39개로 확대됐다.

오아시스 점유율 추이

오아시스의 차별점은 오프라인 중심이라는 점이다. 오아시스는 우리생활협동조합(우리생협)과 전략적 제휴(MOU)를 맺고 공급자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온라인에만 국한되지 않고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아시스 흥행에 모회사 지어소프트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지어소프트는 매출액 1316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거뒀다. 이 중 자회사 오아시스의 매출은 1112억원으로 지어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의 85%에 이른다.

오아시스 성장이 가팔라지면서 지어소프트의 매출도 2년 새 두 배로 껑충 늘었다. 2016년 641억원을 기록한 매출액은 지난해 1316억원으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오아시스 매출액도 428억원에서 1112억원으로 급증했다.

지어소프트 오아시스
증권가에서는 현재 오아시스의 기업 가치가 1300~15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오아시스의 장부가가 20억1070만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설립 이후 1000억원 이상 기업 가치를 불린 것이다.

시장에서는 오아시스가 향후 온라인 몰과 오프라인 매장 모두 성장하며 슈퍼 시장 내 점유율 확대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성장성이 큰 자회사를 둔 지어소프트의 기업 가치 역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오아시스는 물류센터 확장과 투자 유치를 통해 외형 성장을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온라인 몰 오픈 이후 지난 2월부터는 매출이 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늘었다"며 "이에 7월에는 물류센터를 10배 정도 큰 곳으로 이전하려고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투자 유치 문의가 많았었다"며 "현재 투자 유치도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으로, 한 두 달 내 결정될 건 들도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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