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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낙스이텍 인수 숏리스트에 다섯곳 선정 예비입찰 참여자 모두 포함된듯…내달초 본입찰

박시은 기자공개 2019-05-14 08:16:31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3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 파낙스이텍의 경영권 매각을 위한 경쟁입찰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달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원매자 대부분이 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본입찰은 다음달 초 진행될 예정이다.

1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파낙스이텍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응찰했던 인수후보 네다섯곳이 모두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매각을 주도하고 있는 JKL파트너스와 주관사 삼정KPMG는 지난주 가상데이터룸(VDR)을 개방했으며, 이들 인수후보들은 실사에 착수한 상태다.

인수후보에는 전략적투자자(SI) 및 재무적투자자(FI)가 고르게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엔 FI인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컨소시엄을 형성해 응찰한 SI도 있다.

매각대상은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보유한 파낙스이텍 지분 63.90%(경영권 포함)다. 이들은 2013년 '애스턴2013유한회사'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보통주 456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0억원 등 총 656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200억원 규모 BW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 보유 지분을 현재의 63.90%까지 끌어올렸다.

2009년 설립된 파낙스이텍은 2차전지 핵심재료인 전해액을 제조하는 업체다. 그간 미쓰비시와 센트럴글래스 등 일본기업이 독과점하고 있던 2차전지용 전해액 시장에서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매도자 측은 지난해 국내 합성수지 제조업체 동성화학과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을 논의하기도 했지만 협상이 결렬돼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았다. 당시 거론됐던 가격은 1500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입찰에 앞서 태광실업의 계열사인 정밀화학제품 제조업체 휴켐스가 응찰을 고려했지만 모회사 사정으로 인해 결국 인수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매각가는 2000억원가량이 거론된다.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파낙스에텍의 실적 개선이 이처럼 높은 수준의 매각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파낙스이텍은 △2014년 57억원 △2015년 64억원 △2016년 53억원 △2017년 59억원 등 최근 수년간 순손실을 내다 지난해 영업이익 40억원 순이익 2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와 맞물려 주고객사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얻은 효과다. 특히 파낙스이텍은 지난해 삼성SDI와 함께 유럽 자동차 제조사의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와 전해액 공급업체로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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