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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PB센터 '골드바' 동났다 [PB센터 풍향계]안전자산 '금' 수요 급증…"제조사 공급 부족"

구민정 기자공개 2019-05-15 10:18:45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4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 PB센터 전 지점이 골드바 판매 중지에 나섰다. 골드바 수요가 단기간 급증하자 제조사 물량이 부족해져 일시적으로 판매를 못하게 됐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불안정해 안전자산인 금을 작은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PB센터로 고액자산가들이 몰리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은행 PB센터 전 지점에서 100g, 10g 골드바 판매가 일시적으로 중지됐다. 이달초 골드바 수령일이 3영업일 이내에서 '2주이내'로 지연됐다 판매가 아예 중단된 것이다. 골드바 1㎏과 실버바는 여전히 판매중이다.

국민은행은 'LS-Nikko동제련'이 제조하고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이 품질보증하는 골드바를 매입한 뒤 고객에게 재매도하는 방식으로 골드바 매매거래를 시행하고 있다. 10g, 100g, 1㎏ 총 3종을 판매중이다. 고객이 매입하는 시점에 가격이 확정되며 보통 주문일로부터 3영업일 이내에 해당 영업점에서 실물을 수령할 수 있다. 가격은 국제금가격가 환율을 이용해 금 1g당 원화가격으로 환산해 은행이 거래시점에 고시한다.

하지만 해당 제조사가 일시적인 공급부족을 겪으면서 판매가 중지됐다. 최근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PB센터에서 골드바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며 수요가 높은 10g, 100g 골드바 물량이 바닥났다. 이달 들어 미중간 무역합의를 둘러싸고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을 구매하는 자산가들은 더 많아졌다. 특히 KRX금시장 거래가 1㎏ 단위로 일어나는 데 비해 은행 PB센터에선 10g, 100g 등 g 단위로도 거래가 가능해 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국민은행 PB센터장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금이 안전자산으로 힘을 얻자 100g 골드바를 찾는 고객들이 특히 많아졌다"며 "성장률 둔화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에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금 투자를 고려하시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PB센터 측은 당분간 제조사를 교체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시적인 공급 부족으로 인한 판매중지이기 때문에 단기간 내 판매가 재개될 것이란 설명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제조사를 찾아서 계약하더라도 시간이 다소 걸리고 그 사이 판매가 재개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제조사 교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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