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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캐피탈, 유가증권 투자 확대 지난해 IB투자 전담부서 신설…올 1분기 120억 직접 투자

조세훈 기자공개 2019-05-17 11:47:11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5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캐피탈이 투자금융(IB)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 손잡고 1000억원 가량 투자했으며 올해에는 단독 투자까지 진행했다. 하나캐피탈은 IB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토금융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수익원도 발굴하겠다는 목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IB투자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유가증권 투자를 본격화했다. 지난해 1월 조직개편에서 미래금융본부를 신설하고 미래금융팀이 IB투자를 담당하도록 했다. 앞서 하나캐피탈은 지난 3월 약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덩치를 키우며 투자 여력을 늘렸다.

지난해 IB역량을 강화하면서 유가증권 투자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지난 몇 년간 200억~3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유가증권 자산은 지난해 155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조직이 갓 신설된만큼 초기 투자는 주로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등 그룹사와 연계해 이뤄졌다.

하나캐피탈 유가증권 자산 추이

지난해 이뤄진 투자는 수익성이 높은 전환사채(CB)보다는 안정적인 후순위사채와 신종자본증권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하나캐피탈이 신종자본증권을 인수한 곳은 대구은행(100억원), CJCGV(200억원), CJ대한통운(200억원) 등 3곳으로 총 500억원을 투자했다.

후순위사채 인수는 한화손해보험(200억원), 미래에셋생명(200억원), DB생명보험(70억원) 등에서 이뤄졌다. 75억원 규모의 우리들제약 전환사채(CB) 투자도 진행됐다.

하나캐피탈의 IB투자 확대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다. 하나캐피탈은 오토금융을 주력으로 성장해온 회사로 전체 영업자산의 59%가 오토금융 자산이다. 다만 은행, 카드사 등 타업권의 오토금융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시급한 과제로 주어진 상황이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자동차금융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측면에서 IB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단독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미래금융팀은 지난 1분기 신종자본증권과 투자신탁 분야에 120억원가량을 단독 투자했다. 지난해 하나은행, 하나금투가 투자하는 곳에 참여해 높은 수익을 얻은 만큼 앞으로 자체 역량을 길러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올해에도 투자금융을 포함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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