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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GS家' 엘앤에프, '허제홍·제현' 4세경영 총대 [격변기 2차전지 상장사]②고 허학구 회장 설립 '새로닉스'가 모태, 창업주 손자 일선으로

김은 기자공개 2019-05-20 08:04:14

[편집자주]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2차전지는 메모리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넘어설 국내 대표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휴대기기용 소형전지에 주로 사용되던 리튬2차전지는 최근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전방산업 성장과 맞물려 올해 격변기를 맞이한 2차전지 부품소재 기업의 사업 현황과 재무구조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7일 0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엘앤에프는 새로닉스가 LG필립스(현 LG디스플레이)에 LCD 백라이트유닛(BLU) 공급을 위해 지난 2000년 7월 설립한 업체다. 점차 외형을 키운 엘앤에프는 2005년 8월 자회사인 '엘엔에프신소재'를 설립하며 리튬이온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2013년 LCD BLU 제조를 중단하고 2016년 2월 엘앤에프신소재를 흡수합병하는 등 양극활물질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범GS'가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새로닉스가 뿌리, 허전수 회장 별세 후 장차남 경영

엘앤에프의 최대주주는 새로닉스로 지분 16.29%를 보유하고 있다. 새로닉스는 고(故) 허학구 회장이 1968년 창업한 정화금속이 전신으로 GS의 방계기업이다. 허학구 회장은 고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의 차남이다. 뒤를 이어 새로닉스를 경영했던 허학구 회장의 외아들 고 허전수 회장은 LG그룹 공동창업주의 손자이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이다.

새로닉스는 LCD TV와 모니터 등 핵심 부품인 포커스팩을 비롯한 어댑터, 트랜스포머 등 전자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했다. LG필립스에 BLU 부품을 납품하다 LCD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2000년 엘앤에프를 설립했다. 고 허전수 회장은 엘앤에프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로 사실상 새로닉스를 통해 엘앤에프를 지배해왔다.

이후 2010년 허전수 회장이 별세한 뒤 장남인 허제홍 대표가 새로닉스와 엘앤에프를 물려받아 두 회사를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허전수 회장의 차남이자 허제홍 대표의 동생인 허제현 부사장도 엘앤에프와 새로닉스 양사의 부사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엘앤에프의 주요 주주는 새로닉스(16.29%), Kwang Sung Electronics, Inc(4.39%), 허제홍 대표(2.71%), 허제현 부사장(2.17%), 광성전자(1.50%) 등 15명이다.


엘앤에프 주요 주주현황

허제홍 대표는 1976년생으로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대학원을 나왔다. 2001년 LG필립스(현 LG디스플레이) 연구원, 2003년 엘앤에프 연구원, 2006년 새로닉스 상무이사를 역임했다. 허제현 부사장은 아오야마가쿠인 대학교를 졸업해 부사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두 형제는 새로닉스 최대주주로 지분을 각각 21.04%, 14.06% 갖고있다. 광성전자는 최대주주인 새로닉스의 관계사로 엘앤에프와 지분관계에 있다.

◇ 국내외 자회사 2곳 설립…양극활물질 경쟁력 제고

엘앤에프는 양극활 물질의 경쟁력 제고와 재료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수직계열화 일환으로 자회자 제이에이치화학공업을 설립했다. 2011년 1월 설립된 제이에이치화학공업은 전구체(원재료)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곳의 매출은 100% 엘앤에프향이다.

또 다른 자회사인 광미래신재료유한공사는 2004년 11월 설립된 기업으로 중국 강소성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LG화학형 리튬코발트산화물(LCO) 제품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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