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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거침없는' IB 질주…정영채호 고공비행 [하우스 분석]1분기 영업익 2000억 돌파 '역대 최대', 투자은행·트레이딩 '쌍끌이'

김시목 기자공개 2019-05-21 14:10:3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7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정영채 사장 부임 2년차 만에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IB와 트레이딩이 고수익을 창출하며 전체 지표를 끌어 올렸다. 특히 정 사장의 주종목인 IB는 대기업 자금 인수 주선과 자문, 부동산 등에서 혁혁한 성과를 냈다. 합병 직후인 2015년 대비 세 배 불어난 영업이익(899억원)으로 핵심 고수익 파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반면 브로커리지 및 자산관리 부문은 시장 전반의 침체 기류를 피하지 못하고 급격한 둔화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 역시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와 경기 위축에 따른 여파가 결정적이었다.

◇IB·트레이딩 '쌍끌이'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조9088억원, 237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3%, 34.5% 증가했다. 모두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합병한 이후 최고 수치다. 순이익 역시 1년 전 대비 30% 불어난 1716억원에 달했다.

NH증권

NH투자증권의 역대급 분기 실적은 IB와 트레이딩(Trading)이 합작했다. 트레이딩은 처음으로 1분기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돌파했다. 파생상품운용 수익 개선,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운용부문에서의 호조, 증시 반등에 따른 투자자산 평가수익도 거들었다.

IB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하우스 이익 창출에 기여했다. 다소 부침이 있는 타 부문과 달리 매년 이익 창출력이 배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5년(322억원), 2016년(432억원), 2017년(564억원), 2018년(393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1000억원에 육박했다.

NH투자증권 IB는 현대오토에버, 드림텍 등 IPO와 DCM 수수료의 핵심인 일반 회사채(SB) 두 부문에서만 100억원에 육박하는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한온시스템, 대성산업가스 등의 인수금융과 서울스퀘어, 삼성SDS타워 등 부동산금융의 수익도 거들었다.

시장 관계자는 "IPO, 회사채 등 전통 IB 영역에서의 수수료 수입을 기반으로 각종 주선 및 자문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며 "여기에 부동산 및 대체투자 부문에서 대어급 딜 수익은 없었지만 중소형 규모를 통해 전체 수익 증가를 거들었다"고 말했다.

◇'브로커리지' 실적 잠식

브로커리지 및 자산관리는 시장 전반의 침체된 기류를 피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타사 대비 선방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 부문은 올해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669억원, 394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34% 감소했다.

실제 브로커리지의 수수료는 1분기 638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 감소했다. 금융상품판매수수료는 197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다만 집합투자증권취급수수료를 제외한 자산관리수수료 및 신탁보수는 34억원과 55억원으로 17.1%, 18.1% 증가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무역전쟁과 국내 경기 위축 등 좋지 않은 시황 속에서도 타사 대비 선방했다"며 "경쟁사들로 분류되는 초대형 IB들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합산 실적에서 역대급 실적을 올린 점이 유의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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