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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영국 휴게소 웰컴브레이크 투자구조는 아든파트너스 지분 전량 매입…3대주주 등극

박시은 기자공개 2019-06-07 09:42:16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5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영국 휴게소 운영사 투자 구조는 어떻게 될까.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투자회사가 취득한 지분 전량을 총액인수하고 현재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셀다운을 진행 중이다.

투자 대상은 영국 1위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사 '웰컴브레이크(Welcome Break)'의 일부 지분이다. 웰컴브레이크는 고속도로 주변에서 종합 휴게소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음식과 휴식공간, 주요소 등으로만 구성된 국내 휴게소와 달리 웰컴브레이크는 이외에도 호텔과 쇼핑몰, 놀이시설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리조트 개념의 휴게소다.

스타벅스나 KFC, 버거킹 등 식음료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라마다호텔과 데이즈인 같은 호텔 프랜자이즈와 연계해 종합 시설을 제공하며, 영국 내 3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 내에선 1위 모토, 3위 로드셰프 등과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의 90%가량을 점하고 있다. 연매출은 2017년 말 기준 7억2340만파운드(한화 1조8800억원) 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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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 전 지점들을 지주사격인 웰컴브레이크 홀딩스가 소유하고 있다. 주유업을 영위하는 아일랜드기업 애플그린(Applegreen)이 지분 50.01%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영국 투자회사 아준 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Arjun Infrastructure Partners·이하 아준펀드)가 31.88%, 국내 투자사 아든파트너스가 18.11%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웰컴브레이크의 경영권은 네덜란드 NIBC뱅크(지분율 55%)가 보유하고 있었다. 아준펀드는 45% 지분을 들고 있는 2대주주였다. NIBC가 경영권 매각을 단행하고, 애플그린이 NIBC 보유지분 중 50.01%를 취득하면서 새 주인이 됐다. 아준펀드는 잔여지분을 매입, 지분율을 49.99%로 늘렸다.

애플그린은 해당 지분을 지난해 8월 3억6200만파운드(한화 약 5445억원)를 주고 취득했다. 거래시 반영된 EV/EBITDA(기업가치/상각전영업이익) 배수는 약 13.3배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딜 클로징 전, 아준펀드는 국내 PEF 운용사 아든파트너스를 통해 일부 자금을 조달한다. 총 거래금액 1억2910만파운드 중 3분의1가량인 4500만파운드(한화 680억원)을 아든파트너스가 투입, 잔금납입을 마쳤다. 이 거래로 아든파트너스는 웰컴브레이크 지분 18.11%를 보유하게 됐다. 최종적으로 웰컴브레이크 주주구성은 애플그린(50.01%), 아준펀드(31.88%), 아든파트너스(18.11%)로 갖춰졌다. 이번에 한국투자증권이 총액인수한 물량은 아든파트너스의 지분 전량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웰컴브레이크의 3대주주에 오르게 된 셈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셀다운에는 다수의 국내 LP들이 참여해 자금을 보탤 것을 관측된다. 휴게소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자산이 시장 경기변동에 영항을 적게 받는 만큼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인식이 있어 최근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일찍이 아준펀드에 투자해 지난해 한차례 배당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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