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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유엔사부지 개발, 서울시 건축심의 들어간다 용산구청 검토 완료, 상반기 인허가 마무리 목표

신민규 기자공개 2019-06-10 09:40:33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7일 13: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용산 유엔사부지 개발이 이르면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시행사인 일레븐건설은 상반기 서울시 건축심의를 거쳐 모든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레븐건설은 유엔사부지(용산공원정비구역 복합시설조성지구 일반상업용지) 개발을 위해 용산구청에 건축위원회 심의를 신청해 검토를 마무리졌다. 서울시로 관련 안건이 전달된 상황으로 일정대로라면 상반기 인허가 절차를 끝내게 된다. 내부적으로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착공이 이뤄지는 시점에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레븐건설은 부지 개발을 위해 48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Bridge Loan) 조달을 완료했다. 브릿지론은 트렌치 A 4746억원, 트렌치 B 72억원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해당 차입금은 브릿지론 성격으로 유엔사부지 매입 중도금을 납부하는데 사용됐다. 일레븐건설은 지난해 1월과 7월, 2차례에 걸쳐 중도금을 납부한 바 있다. 중도금 명목으로 빌린 대출금은 3164억원으로 이번 브릿지론을 통해 상환됐다.

일레븐건설은 2017년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유엔사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유엔사 부지 입찰에서 일레븐건설이 최고가를 제시해 낙찰자로 선정됐다. LH는 유엔사부지 공급예정가격을 주거 4225억 원, 상업 3504억 원 등 총 8030억 원으로 설정했는데, 일레븐건설은 무려 1조552억원을 제시했다.

일레븐건설은 유엔사부지에 지하 7층~지상 20층 아파트 5개 동 426가구와 오피스텔 2개 동 1053실, 호텔·사무실 1개 동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엔 땅값을 포함해 약 2조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예상 준공 시점은 오는 2022년 12월이다.

시장에선 서울시의 건축심의 통과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을 변수로 꼽고 있다. 분양보증 권한을 가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용산 일대 분양가를 통제하고 있어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수질, 대기, 조망 등 환경 이슈로도 지적된 바 있어 서울시가 건축심의를 내줄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유엔사부지의 경우 매입가격이 워낙 비쌌던 탓에 분양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수익성이 다소 악화될 수 있다.

일레븐건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중으로 일정은 다소 변동될 수 있다"며 "용산구청에 건축위원회 심의를 신청해서 검토가 됐고 서울시로 전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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