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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업체 콴텍, 자문사설립 '착착'…자본요건 '충족' 기업은행·신한캐피탈 15억 투자…증권·운용사 협업 확대 방침

김진현 기자공개 2019-06-17 08:58:48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3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콴텍의 투자자문사 설립이 한발 가까워졌다. 최근 복수의 기관투자가에게 투자를 받아 투자자문사 설립을 위한 최소 자기자본 요건을 갖추게 됐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콴텍은 IBK기업은행과 신한캐피탈에서 총 15억원을 투자받았다. 해당 금액은 투자자문사 설립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투자일임업 등록을 위해서는 적어도 15억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갖춰야 한다.

콴텍은 투자자문업 등록을 위한 전문인력을 충원하는 대로 투자자문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자문업과 투자일임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상근 투자권유자문인력 1인과 투자운용인력 2인 이상이 필요하다.

콴텍의 자회사로 콴텍투자자문(가칭)을 설립하는 안이 유력하다. 이상근 대표의 커리어상 투자자문과 운용이 모두 가능하지만 두 회사의 임원을 겸직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새롭게 외부에서 대표를 맡을 인물을 모실 것으로 보인다.

콴텍은 투자자문업 등록을 앞두고 여의도로 자리를 옮겼다. 은행·증권사 등 타 금융회사와 협업을 염두해 둔 조치다. 애초 한화생명의 서초사옥인 드림플러스 강남 공유오피스를 사무실로 사용했다. 콴텍은 영등포구 여의대로 14번지에 위치한 KT여의도타워에 둥지를 틀었다.

콴텍은 신한금융지주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을 통해 성장한 기업이다. 지난 2016년 3월 설립된 콴텍은 이듬해 9월부터 신한금융투자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운용에 대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2017년말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난해 신한퓨처스랩 4기 지원 기업에 포함돼 투자, 컨설팅 등 지원을 받았다.

콴텍은 현재 신한금융투자와 컨소시엄을 이뤄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심사를 받고 있다. 올해 2월 총 18개의 알고리즘을 테스트베드센터에 등록했다. 코스콤 테스트베드센터 심사는 필수는 아니지만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검증받는 차원에서 대부분 업체가 심사에 참여하고 있다. 알고리즘 심사는 6개월 가량 소요되며 1년 이상 운용 성과를 공시하면 비대면 일임계약이나 테스트베드 통과에 대한 홍보 등이 가능하다.

콴텍은 투자자문사 설립 이후 은행과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한화투자증권과도 MOU를 체결했다. 최근 하나금융투자와 메리츠종금증권과도 협업을 위한 실무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NH아문디자산운용과 함께 헤지펀드 론칭 등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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