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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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급 도약 현대트랜시스, 시장성 조달 '시동' [발행사분석]최대 2800억 공모채 추진…캡티브 80%, 글로벌 수주 확대 주력

심아란 기자공개 2019-06-19 14:13:33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8일 07: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의 부품사 현대트랜시스(AA-, 안정적)가 합병 후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현대트랜시스는 현대다이모스가 현대파워텍을 흡수합병해 올해 1월 출범했다. 양사 합병으로 사업 기반이 확장되면서 올해 초 신용도는 A+에서 AA-로 한 노치(Notch) 상승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현대·기아차에서 나온다. 최근 2년간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현대트랜시스의 실적도 주춤했다. 현대트랜시스는 계열 의존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OEM을 상대로 수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신평업계는 현대트랜시스의 수주 물량에 따른 영업수익성 개선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대 2800억 공모채 추진…합병 후 재무구조 '긍정적'

현대트랜시스가 21일 1800억원어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트랜치는 3년, 5년, 7년으로 꾸려 각각 500억원, 1000억원, 300억원씩 배정했다. 기관 청약 결과에 따라 최대 28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한다. 회사채 발행업무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다이모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설비투자 등의 운영자금과 차환용으로 사용한다.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물량은 300억원이다. 2012년 합병 전 현대다이모스가 찍었던 공모채가 10월 만기를 맞는다.

현대트랜시스는 그룹 내 부품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변속기를 생산하는 게 강점이다. 올해 1월 현대파워텍을 흡수합병하면서 자동변속기 라인업이 추가돼 사업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차축(AXLE)과 시트 부문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변속기·차축 부문이 전체 매출의 63% 비중을 차지한다.

현대트랜시스는 현대파워텍을 합병하면서 순차입금이 대폭 확대됐다. 하지만 에비타(EBITDA, 상각 전 영업이익) 창출 규모도 늘어난 덕에 재무지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순차입금이 5463억원으로 2018년(2755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에비타는 338억원에서 1388억원으로 4배 가량 성장했다.

현대트랜시스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EBITDA는 1배로 등급 상향 조정 트리거(0.5배 이하)에 근접해 있다. 신평사가 제시한 등급 하향 조정 기준은 '순차입금/EBITDA 3배 이상'이다.

현대트랜시스

◇캡티브 의존 절대적…수주확대 노력

현대트랜시스는 현대·기아차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80%에 달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변속기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기초체력은 튼튼하지만 실적이 전방 수요에 좌우되는 점은 부담스러운 요소였다.

실제로 2017년부터 완성차 업체의 성장성이 둔화되자 현대트랜시스의 영업이익률도 3%로 내려왔다. 2016년에 4.6%였던 점을 감안하면 160bp나 축소된 수준이다. 2018년에는 3.4%, 올해 1분기에는 1.5%를 나타냈다.

신평업계 관계자는 "해외 수주 잔고, 국내와 인도에서 설비투자 효과를 감안하면 올해부터 영업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현대트랜시스가 미국·중국 등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변속기와 시트 제품의 신규 수주 물량을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올해 7월부터는 인도 신규법인을 통해 기아자동차 인도공장에 변속기와 시트 공급을 앞두고 있다. 해외에서는 중국 7개, 인도 2개, 유럽 2개, 미주 6개 등 총 17곳의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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