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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ESG채권 들고 6년만에 KP시장 복귀 5억달러 그린본드 발행 성공…주문 30억달러, 스프레드 5T+75bp

피혜림 기자공개 2019-06-18 08:11:12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8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전력공사가 5억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green bond) 북빌딩(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6년만의 한국물 시장(Korean Paper) 복귀다. 달러 채권 발행으로는 9년만이다. 첫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이라는 타이틀도 달았다.

지난 17일 한국전력공사는 아시아 시장에서 그린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 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로 제시했다.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10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아시아와 유럽, 미국을 거쳐 주문을 마감한 결과 30억 달러 가량의 수요가 집계됐다. 참여 기관은 124곳이다. 아시아가 66%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유럽과 미국이 각각 22%, 12%를 배정받았다.

흥행에 힘입어 한국전력공사는 최종 스프레드(가산금리)를 75bp로 확정했다. 일드(Yield)와 쿠폰(Coupon) 금리는 각각 2.597%, 2.5%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CA-CIB)가 주관했다.

이번 발행으로 한국전력공사는 ESG채권 발행사로 거듭났다. 그린본드를 포함한 ESG채권은 조달자금의 사용 목적이 친환경·친사회적 영역으로 제한돼 있다. 그린본드 발행 시 마련된 자금은 환경 개선 및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쓸 수 있다. 최근 사회적책임투자(SRI)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높아지자 투자자 다변화 등을 위해 ESG채권을 발행하는 한국물 이슈어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전력공사는 한국물 시장에 복귀한 건 6년만이다. 2000년대 한국전력공사는 KP 시장의 빅이슈어로 자리 잡았으나 이후 외화보다 원화 조달에 집중하며 자취를 감췄다. 2013년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이 마지막이었다. 달러채권 기준으로는 9년만의 발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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