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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벤처스, 질주하는 '한국형유니콘펀드' 올초 1000억 클로징, 6개월만에 소진율 50% 초과

이윤재 기자공개 2019-07-09 08:07:5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8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벤처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초 세컨클로징을 통해 결성한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유니콘펀드는 6개월여만에 약정총액의 절반 가량을 집행했다. 현재 검토 중인 딜까지 감안하면 연간 펀드 소진율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운용 중인 '스톤브릿지 한국형 유니콘투자조합' 소진율이 50%에 달한다. 통상 벤처펀드는 투자 기간이 4년으로 설정된다. 해당 펀드가 1년차인 걸 감안하면 투자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다.

스톤브릿지 한국형 유니콘투자조합 약정총액은 1050억원이다. 지난해말 850억원으로 결성된 뒤 올해초 세컨클로징을 통해 200억원을 증액했다. 운용사 설립 이후 벤처부문에서 처음으로 나온 1000억원대 대형 펀드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펀드에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노란우산공제, 고용보험기금, 산재보험기금, 군인공제회 등 국내 주요 연기금들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하고 있다.

스톤브릿지 한국형 유니콘투자조합은 펀드명 그대로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 발굴과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 유니콘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산업군으로 의식주와 교통, 금융, 오락 분야를 꼽아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기업에도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마수걸이 투자였던 '쏘카(SOCAR)'를 시작으로 직방, 제주맥주, 수아랩을 차례로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켰다.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공유오피스 기업인 'EV Hive'에 투자를 진행했다. 베트남 현지 프롭테크 업체에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추가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다수 딜을 검토 중이다. 통상 벤처펀드는 관리보수와 운용에 필요한 부대비용 등을 차감하면 실질 소진율은 85% 수준이다. 이미 소진율이 50%를 넘은 상황에서 해당 투자 건들까지 집행되면 대부분 소진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후 투자 포트폴리오 밸류업 활동에 매진한다. 우수인력 확보나 인수합병(M&A) 기회 마련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펀드에 참여한 LP, 기존 스톤브릿지벤처스의 파트너사와 투자 포트폴리오간의 협력 방안도 적극 고민한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한국형 유니콘 펀드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약정총액의 약 절반을 소진했다"며 "투자 활동은 빠르게 마무리하고 포트폴리오 밸류업을 위한 사후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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