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2(목)

deal

하이트진로홀딩스, 악재 이겨낼까…믿을 건 '테라' [발행사분석]영업손실, 부정적 신용전망 '이중고'…맥주부문 반등 기대

임효정 기자공개 2019-07-16 08:49:3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5일 15: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트진로홀딩스가 영업손실과 부정적 아웃룩이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여느 때보다 자신감이 높은 건 '테라' 덕분이다. 1분기말 출시된 테라는 역대 신제품 판매량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실적과 신용등급을 반등시킬 수 있는 키(key)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조달 금리 또한 우호적이다. 'A-'가 오히려 공모채 발행에 약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저금리 기조 속 상대적으로 금리 메리트가 높은 A-급에 더 많은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공모채 시장 올 들어 두번째 노크

하이트진로홀딩스는 16일 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3년 단일물로 구성했으며, 대표주관은 SK증권이 맡았다. 투자자 반응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해 발행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홀딩스가 공모채 시장을 찾은 것은 올들어 두 번째다. 지난 2월 9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3년 연속 완판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올해 초와 분위기는 다소 달라졌다.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다 한기평으로부터는 부정적 아웃룩을 받았다. A-급에 부정적 아웃룩이 달린 점은 BBB급으로 떨어지기 직전 단계라는 뜻에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다만 한신평과 나신평은 기존 등급과 아웃룩을 유지해 A-(안정적)를 부여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 실적이 주춤하는 데는 하이트진로 맥주부문의 영향이 크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순수지주사로, 전적으로 하이트진로에 의존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의존도는 98%가 넘는다.

clip20190715135612


맥주부문의 실적 반등은 하이트진로의 큰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하이트진로 매출의 38%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맥주시장에서 지난 1996년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선 이후 15년간 1위 타이틀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2011년 오비맥주에 점유율이 역전됐다. 이후 최근 5년 넘게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내며 실적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다.

그간 1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온 소주부문이 이를 상쇄하며 전체 4%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지만, 올 1분기에는 이 조차 버거웠다. 소주부문의 영업이익은 줄고, 맥주부문의 영업손실은 늘면서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탓이다. 이는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위로금과 신제품 출시로 인한 광고비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테라, 실적 반등 카드되나

하이트진로홀딩스가 악재를 극복할 만한 카드는 '테라'다. 출시된 지 불과 3개월이 지났지만 맥주부문의 실적 반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업손실과 신용등급 전망 조정이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공모채 시장을 찾은 배경이도 하다.

지난 3월21일 출시된 테라는 100일만에 1억병 판매를 달성했다. 테라로 인해 기존 하이트, 맥스 등 주력 맥주 제품 판매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나왔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테라 출시 이후 하이트진로 맥주 전체 판매량은 증가했다. 지난달 하이트진로 맥주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5%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실적 반등과 함께 신용도 상승까지 기대할 만한 요인이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하이트진로 맥주부문의 영업손실이 이어지면서 2015년 A에서 한 노치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후 4년째 A-를 유지 중이다. 시장 관계자는 "금리가 계속 떨어지면서 고금리 메리트를 가진 A-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테라로 인한 성장 가능성도 반영되면서 무난히 수요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