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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운용, 기관투자가 신뢰에 설정액 '탄탄' [헤지펀드 운용사 판매 지형도](60)NH·KB증권 양대산맥…소규모 판매사 다수 유치

허인혜 기자공개 2019-08-07 08:19:40

[편집자주]

헤지펀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증권사들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시중은행들까지 가세해서 헤지펀드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헤지펀드 운용사별 주요 판매채널은 어디인지, 어떻게 관계 형성을 해왔는지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2일 08: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레인자산운용이 기관투자가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3000억원의 설정액을 유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이 500억원 이상의 설정액으로 20%에 가까운 비중을 채웠다. 지난해와 비교해 1위 금융사의 설정액 규모는 낮아졌지만 소규모 판매사를 두루 유치하면서 설정액 등락은 없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브레인운용의 3월말 기준 설정액은 3003억원이다. NH증권이 전년동월대비 설정액 230억원을 늘리며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KB증권은 비중을 다소 줄이며 두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브레인운용이 처음으로 설정했던 공모펀드를 지난해 9월 청산하면서 잔여 설정액은 코스닥벤처펀드나 사모펀드로 나뉜다. '브레인코스닥벤처펀드'의 설정액은 3월 말을 기준으로 199억원 수준이다. 2800억원은 사모펀드에 집중적으로 유입됐다.

브레인 3월 설정액

NH투자증권은 568억원을 판매하며 비중을 10.98%에서 18.91%까지 끌어올렸다. 배경은 기관투자가들의 선택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관투자자 유입금이 확대되면서 설정액과 비중이 늘었다"며 "환매요청 없이 순수하게 판매고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지난해 3월과 비교해 비중을 다소 줄였지만 여전히 526억원을 설정했다. KB증권은 지난해 3월 822억원의 설정액을 기록했다가 이듬해인 지난 3월 526억원까지 설정액을 조절했다. SK증권이 370억원(12.34%), 삼성증권이 346억원(11.51%)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 전문 판매사 키움증권은 PE와 홀세일의 여파로 설정액 규모를 2배 키워 유지했다. 3월 기준 설정액은 키움증권 관계자는 "설정액 증가는 PE나 홀세일의 결과"라며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판매한 잔액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브레인운용이 투자자문사 시절부터 쌓은 업력이 기관투자가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브레인운용의 전신인 브레인투자자문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식형 펀드를 진두지휘해 최상위권 수익률을 이끌었던 박건영 대표가 2009년 설립했다. 2012년 자산운용사로 전환해 자체적인 펀드를 운용해 왔다. 2016년 공모펀드 시장에도 진출해 '브레인 금잔디배당성장펀드'도 내놨다. 공모펀드 자체의 한계 탓에 지난해 9월 펀드를 정리했지만 운용 당시 실적은 수익률 27%를 기록할 만큼 좋았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 설정액은 3000억원으로 동일했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의 설정액이 줄었지만 여러 금융사의 자금을 새롭게 유치하면서 외형을 유지했다. 3월을 기준으로 최근 1년간 케이프투자증권, 한국포스증권, DB금융투자, 기업은행, 유안타증권,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신한은행, 이베스트투자증권, 부국증권, 신영증권(설정액 순)이 브레인운용 판매사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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