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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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재매각]숏리스트에 SK·하이얼·칼라일·베인캐피탈 선정이번주 VDR 개방…다음달초 본입찰 진행 예정

박시은 기자공개 2019-08-05 15:25:03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5일 14: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서 네 곳의 후보가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에 올랐다. 매도자 측은 조만간 이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가상데이터룸(VDR)을 개방할 예정이다.

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국내 대기업 SK네트웍스와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린드만아시아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그룹, 베인캐피탈 등 네 곳에 숏리스트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앞서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이들 네 곳을 포함해 총 일곱 곳의 후보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들 후보는 이번 주 내로 VDR 실사 등 본입찰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본입찰은 다음달 초쯤 치러질 전망이다.

SK네트웍스는 국내 전략적투자자(SI) 중 유일하게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SK매직과 SK렌터카 등을 통해 렌탈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SK네트웍스가 국내 렌탈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점하고 있는 웅진코웨이를 인수할 경우 단숨에 시장 1위 지위에 오를 수 있다. 웅진코웨이가 국내외에 보유 중인 렌탈 계정수는 총 738만개(2분기 기준). 렌탈 계정수가 160만개에 그치는 SK네트웍스로선 인수가 성사될 경우 상당한 기업가치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이얼은 국내 벤처캐피탈(VC) 린드먼을 컨소시엄 파트너로 영입해 인수 부담을 줄이는 전략을 택했다. 린드먼이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경험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향후 웅진코웨이를 인수한 뒤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하이얼은 앞서 2015년 당시 코웨이 대주주였던 MBK파트너스가 매각을 추진했을 당시 CJ그룹과 컨소시엄을 맺고 응찰했다가 중도에 포기한 바 있다.

재무적투자자(FI)로서 입찰에 참여한 칼라일과 베인캐피탈은 웅진코웨이의 뛰어난 현금 창출력과 선두적인 업계 지위 등에 주목해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매각은 올초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를 6년만에 되사온 웅진그룹이 다시 시장에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웅진에너지가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재무리스크 전이가능성과 주력계열사 웅진씽크빅의 신용도 저하 등이 결정적 원인이었다. 매각 대상은 웅진그룹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다. 웅진그룹은 당초 웅진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900억원에 인수한 후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 현재의 지분 25.08%를 확보하게 됐다.

앞서 배포된 투자설명서(IM)는 스무 곳 가까운 원매자들이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SI와 FI 등이 대거 입찰 참여를 검토했으나 이중 일곱 곳만이 최종적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6조원이 넘는 웅진의 시가총액을 감안한 이번 매각의 적정 거래가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최소 2조원 수준을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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