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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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븐, 업황 호조에도 이익률 '1%' 경쟁사 대비 저조한 실적…'보이콧 재팬' 영향, 하반기도 부진 전망

박상희 기자공개 2019-08-19 08:27:03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6일 14: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편의점 브랜드 '세븐 일레븐' 프랜차이즈 사업을 영위하는 코리아세븐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1% 초반을 벗어나지 못했다. 경쟁업체인 BGF리테일과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3%를 웃돌았다. '보이콧 재팬' 영향으로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코리아세븐의 부진한 경영 성적은 정승인 대표가 임기 만료를 코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코리아세븐이 최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 1조9397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1.18%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4% 대비로는 0.14%포인트(p) 개선됐다. 다만 경쟁업체 영업이익률이 3%대에 달하면서 코리아세븐의 이익률 개선이 빛을 보지 못했다.

편의점 업계 2위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문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42%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에서 0.72%포인트(p) 상승했다. 업계 1위 BGF리테일 편의점사업부문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1%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9% 대비 0.19%포인트(p) 하락했지만 3%대 이익률을 수성했다.

영업이익률 상승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중이 커졌다는 의미다. 매출액 증가율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더 높을 때 영업이익률도 동반 상승한다.

편의점 업체 매출은 직영점 및 가맹점 매출과 직결된다. 점포가 증가하면 매출이 느는 구조다. 다만 점포 수가 증가하면 판관비율도 상승하는데 평균상품이익률을 끌어올려 영업이익을 증가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업체들이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시현한 데 반해 코리아세븐은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 초반대 이익률에 그쳤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했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보이콧 재팬'의 영향으로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일본계 기업이라는 주장에 대해 코리아세븐은 강경 대응하고 있다. 코리아세븐은 "세븐일레븐은 미국과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 세계 세븐일레븐의 라이선스 주체도 7-Eleven Inc(이하 SEI)이며 본사도 미국 댈러스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SEI가 일본 지주회사 세븐앤아이홀딩스의 자회사라는 점에서 일본 기업이라는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재팬 보이콧이 장기화 될 경우 코리아세븐 점포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세븐일레븐 점주가 국내 독자 브랜드로 이탈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출처: 전자공시시스템

2014년부터 코리아세븐을 이끌고 있는 정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평이다. 세븐일레븐은 정 대표가 취임한 이후 연간 기준 한번도 우상향의 실적을 기록한 적이 없다. 최저임금 인상, 근거리 출점 규제 등 편의점 업계를 둘러싼 제약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같은 어려움은 코리아세븐뿐만 아니라 편의점 업계 전반에 미친 영향이라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1959년 생인 정 대표는 2013년 롯데쇼핑 마케팅부문장을 거쳐 2014년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2017년 한번 연임됐고 임기는 내년 3월 주총때까지다. 연말 롯데그룹 정기 인사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CEO 평가는 영업이익률 등 실적과 관계된 것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요소들을 다면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아직 하반기 경영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를 예단할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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