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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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임대차 오라이언-케이탑리츠, 지분 관계는 [지배구조 분석]케이탑리츠, 오라이언운용 주요주주…미원빌딩 임차료 케이탑리츠 임대수입

김진현 기자공개 2019-08-21 08:03:17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9일 16: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의 주주 가운데 한 곳인 케이탑리츠와의 관계가 눈길을 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의 임차료가 케이탑리츠(케이탑자기관리 부동산투자회사)의 부동산 임대료 수입에도 한 몫하고 있다. 비중은 낮지만 미원빌딩 낮은 공실율을 유지하는 데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라이언자산운용과 케이탑리츠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미원빌딩 19층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미원빌딩은 층별로 별도 임차를 내주지 않고 매매로만 거래된다. 케이탑리츠는 지난 2014년 3월 미원빌딩의 14층과 19층을 매입해 운용자산에 편입했다. 오라이언자산운용도 지난 2014년 10월 설립 이후 미원빌딩 19층을 사무실로 사용 중이다. 임차료는 케이탑리츠에게 지급하고 있다.

케이탑리츠의 1분기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미원빌딩 14층과 19층에서 벌어들인 연간 총 임대료 수입은 4억6107만원이다. 총 10개 임차인이 공간을 나눠 사용하고 있다. 임대율은 100%다. 미원빌딩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케이탑리츠 전체 편입 자산 임대료 수입 가운데 5%가량을 차지한다. 미원빌딩은 오라이언자산운용 등 10개 임차인이 공간을 나눠 사용하고 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이 케이탑리츠 임대료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오라이언자산운용이 지불한 임차료는 9033만원이다. 2017년말에는 8812만원을 지급했다. 연간 1억원이 채 되지 않지만 미원빌딩에서 연간 발생하는 수입인 약 4억6000만원에서 20%가량이다.

김병기 오라이언자산운용 대표가 과거 몸담았던 케이탑리츠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2년간 케이탑리츠의 투자심의위원 겸 부대표로 재직했다. 당시의 인연으로 케이탑리츠는 오라이언자산운용의 설립 당시 10만주(9.4%)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기 대표는 이명식 케이탑리츠 대표와는 고려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이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77학번이며 김병기 오라이언자산운용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87학번이다. 오라이언자산운용에 고려대학교 출신이 대거 몸담고 있으며 케이탑리츠의 사외이사에는 장광준 고려대학교 교우회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두 사람이 함께 근무한 기간은 6개월여로 길진 않지만 학연 등으로 인연이 닿은 것으로 보인다.

오라이언자산운용 관계자는 "케이탑리츠가 오라이언자산운용의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며 "케이탑리츠가 소유한 부동산에 임차료를 지급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 설립 이후 미원빌딩 19층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의 주요 주주는 설립 당시와 큰 변화는 없다. 대부분 김병기 대표의 지인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케이탑리츠와 자이맥스(Xymax Corp.)는 모두 과거 김 대표가 몸담았던 회사다. 김병기 대표는 케이탑리츠를 떠난 2012년말부터 2014년 11월까지 자이맥스의 한국 법인인 케이맥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밖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원마운트, 코모도호텔, 씨엑스씨 등은 부동산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들로 김 대표와 친분 관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수정됨_오라이언

동일한 지분을 보유한 주주 가운데서도 케이탑리츠와 오라이언자산운용의 끈끈함은 눈길을 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의 부동산 투자를 담당하는 대체투자본부와 케이탑리츠는 같은 층을 사용하고 휴게 장소도 공유하고 있어 상호 정보 교류 등이 원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투자 비히클(vehicle)만 다를 뿐 동일한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적합한 투자자산을 추천하거나 발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오라이언자산운용의 주요 주주에는 임원 일부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투자은행(IB)본부 출신인 이상훈 헤지펀드운용 총괄 전무가 10만주(9.4%), 이강훈 PEF 운용총괄 상무가 10만주(9.4%)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 보유 주식은 46만주(43.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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