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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조' 지누스, 美 특허권 승소…IPO 호재 매출 93% 의존 주력시장 경쟁력 '방어'…성장세 유지 기대 투심 자극

전경진 기자공개 2019-08-23 09:34:48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2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가총액 1조' 기업 지누스가 최근 미국 특허권 소송에서 승소했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창출하는 미국 시장에서 핵심 기술 중 하나를 공인받은 점이 부각된다. 지누스는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 침대 매트리스 판매 1위 기업으로 도약한 한국 기업이다.

지누스는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주력시장 내 사업 경쟁력을 공공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 안정성과 실적 증대 가능성을 무기로 투심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으로부터 침대 매트리스 포장 기술에 대한특허권을 인정받았다. 3년여간 진행된 '카피캣(모방기업)'들과의 특허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번 소송의 효력은 미국 전역에서 인정받는다.

지누스는 독창적인 침대 매트리스 포장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온라인 시장을 석권해온 기업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 채널 아마존에서 침구 부문 베스트셀러 기업으로 선정된 것이 대표적이다. 포장 배송 특허권 소송이 배상 금액(110만 달러)을 떠나 핵심 사업 역량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문제가 된 특허권(미국 특허권 NO. 8931123)은 침대 머리맡 지지판(Headboard)에 침대 프레임 구성품을 넣어서 배송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캡 엑스포트(Cap Export, LLC) 등 복수의 미국 가구업체들이 소송 대상이 됐다.

시장 관계자는 "특허 소송은 배상 금액도 중요하지만, 작은 건에서 한번 이기게 되면 기업이 지닌 특허의 보유 권리들이 시장에서 크게 강화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며 "미국 전역에서 사업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는 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설명했다.

지누스 입장에서는 IPO를 앞두고 투심을 끌 수 있는 호재를 맞은 모양새다. 보유 기술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넓게 인정받으면서 주력 시장 내 우수한 사업적 지위를 당분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셈이다.

실제 지누스는 전체 매출의 93%(2019년 6월 기준)를 미국 시장에서 창출하고 있다. 미국 시장 매출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올해 6월 기준 누적 매출액은 3385억원으로 전년 동기(2495억원)대비 36% 늘어났다. 올해 6월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422억원으로 전년 반기(143억원) 대비 무려 3배가량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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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지누스의 IPO 흥행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사업 안정성은 물론 실적 증대까지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해 지누스가 미국 시장 성공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성장성을 무기로 공모주 투자자들의 청약 의지를 높이는 셈이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독일 공장 화재 사고로 원자재 가격이 올라 이익이 줄어드는 부침이 있었지만 최근 생산기지를 다각화해 실적 변동성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 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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