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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마켓' 딜리셔스, 동대문 패션 업고 스케일업 의류 B2B 장벽 낮춘 서비스 출시, 도소매 누적 가입자 18만 확보

방글아 기자공개 2019-08-28 08:28:2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7일 15: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B2B 의류 유통 플랫폼 '신상마켓'의 운영사 딜리셔스가 동대문 패션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기 위한 스케일업에 나서고 있다. 2013년 7월 론칭이래 국내 전문 의류 소매상 대부분을 회원으로 확보하며 독보적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신상마켓 로고
딜리셔스는 쇼핑몰 사업자 출신의 IT 개발자 김준호 대표가 201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서울시 신당동에 소재한 쇼핑몰 사무실 한켠에서 소셜커머스 업체로 시작했지만 7번의 피보팅(pivoting) 끝에 현재의 사업모델을 갖췄다.

딜리셔스는 2013년 3월부터 신상마켓 사업을 본격화해 현재는 국내에서 의류를 취급하는 소매상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까지 누적 도·소매 가입자 수는 각 1만8000명, 17만명으로 국내 의류 소매 사업자가 20만여명 가량임을 감안하면 대부분 가입돼 있다.

김 대표는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며 겪은 고충을 토대로 업계 관계자들의 가려운 구석을 긁어주는 서비스로 초기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인소개, 전단지 등을 통해 알음알음 이뤄져 진입장벽이 높았던 의류 B2B 유통에 IT 기술을 얹어 도·소매상 간 정보 격차를 좁혔다.

딜리셔스(2)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57 홍익대 대학로캠퍼스 2층에 위치한 딜리셔스 본사. 제공=딜리셔스>


최근에는 디자인 중심지 홍익대 혜화 캠퍼스로 본사를 옮기고 다각도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진행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160억원을 유치하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주도한 클럽딜은 초과청약(oversubscribing)이 이뤄져 총 6개 벤처캐피탈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딜리셔스는 전략 사업을 단계별로 구분해 단기 광고·물류 사업 효율화와 중장기 해외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인력 영입에도 적극 나서면서 최근 2년여 사이 직원수가 2배 이상으로 증가하며 1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미국계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 출신 정창한 이사를 전략 총괄로 영입하며 스케일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이사는 "동대문은 아시아에서 패션 전파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해외에서도 많은 도소매상들이 시장 조사를 나오는 곳"이라며 "신상마켓을 통해 이들의 정보 탐색과 거래 편의성을 높임으로써 동대문에서 만들어진 옷들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통관과 물류 주선, 현지 파트너사 모색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며 "현재 인종 유사성과 지리적 접근성이 높은 동북아 지역에 진입하는 방향을 검토 중으로 구체적인 시장과 형태에 관해서는 기획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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