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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드, 테슬라 방식 이전상장 청구서 제출 올해 흑자전환 성공 ‘돈 버는 테슬라 상장기업'으로 시장에 어필

조영갑 기자공개 2019-08-28 08:28:07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8일 0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기장을 활용한 뇌 재활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리메드가 적자기업 특례상장인 '테슬라 방식'으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리메드는 지난 27일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03년 씨알테크놀로지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리메드는 우울증, 치매 등의 난치성 뇌질환을 치료하는 경두개 자기자극기(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TMS)와 신경 자기장 자극기(Neuro Magnetic Stimulation · NMS) 등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는 의료기기 업체다. 2018년 8월 코넥스에 상장했다.

리메드는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 트랙을 결정했다. 상장에 성공한다면 지난해 3월 테슬라 요건 1호로 코스닥에 상장한 모바일 상거래 플랫폼 ‘카페24'에 이어 두번째 사례가 된다. 지난 7월 보톡스, 필러 등을 생산하는 제테마도 테슬라 요건으로 예심청구를 하고 있어 누가 먼저 상장에 성공하느냐고 관심꺼리다.

올해 반기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한 리메드는 재무적 안정성을 어필하고 있다. 리메드는 2017년 62억원의 매출액과 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2018년 80억원의 매출액, 8억원의 영업손실과 7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반기기준 61억원의 매출액과 5억원의 영업이익, 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리메드 측은 "지난해 손실은 코넥스에 상장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라 기존에 발행했던 RCPS와 BW의 전환권 행사가 이어져 상환에 따른 평가손실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올해 해외 판로가 확대되면서 단기간에 매출액과 영업익이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리메드의 매출액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반기기준 매출액은 2017년 전체 매출액을 따라잡았고, 전년도 반기와 비교해서도 50% 이상 매출액이 늘었다. 지난해 리메드는 반기기준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리메드는 독일 짐머(ZIMMER MEDIZINSYSTEME GMBH)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유럽과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주력제품은 신경 자기장 자극기(NMS)의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ODM 방식으로 짐머와 미국 의료기기 업체에 NMS를 공급해 FDA의 품목허가 승인도 받았다. 9월부터 미국 시장에도 NMS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리메드 측은 "9월 미국에 정식으로 수출을 시작하면 하반기 매출액 상승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관사와 오랜 기간 협의를 거쳐 테슬라 방식으로 확정했지만, 바이오 섹터에서 드물게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해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리메드는 11월 이전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근용 대표가 31.40%로 최대주주고, NH투자증권(헤이스팅스자산-우리은행)이 8.10%, 홍성필 씨가 7.32%, DTNI-KVIC 판교 창조경제밸리 투자조합이 5.16%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리메드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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