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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도 베트남 출격…GNC 독점 공급 계약 5월 법인 설립…김·참치캔 수출 확대 기대감

박상희 기자공개 2019-08-30 11:06:4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9일 11: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식품업계가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동원F&B도 합류했다. 최근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한 동원F&B는 참치캔 등 대표 제품을 수출·판매할 예정이다. 미국 GNC와 건강기능식품 베트남 독점 공급 계약을 맺은 것도 베트남 시장 공략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원F&B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5월 베트남 호치민 시에 법인(Dongwon F&B Vietnam Co., Ltd.)을 설립했다. 설립 자본금은 3억5000만원이다. 해당법인은 베트남시장 식품 판매 및 수출 중개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동원F&B는 미국 건강기능식품 기업인 GNC와 베트남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다. 동원F&B는 비타민 등 GNC 제품의 국내 독점 수입·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GNC와 베트남 시장 제품 독점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이 베트남 법인 설립 단초가 됐다"면서 "법인 설립을 계기로 기존에 베트남으로 수출하던 제품 판매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원F&B는 김·참치캔 등 주력 상품을 베트남에 수출해오고 있다. 기존에는 현지 대리상 등을 통해 수출했지만 법인 설립 이후로는 도매상 등을 통하지 않고 직접 현지 대형마트 등 판매 채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동원F&B는 베트남을 거점으로 삼아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해외사업은 우선적으로 베트남에 집중할 예정이다. 동원F&B 관계자는 "해외 사업은 베트남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현지화 작업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원F&B의 베트남 법인 설립은 최근 국내 식품업계의 잇따른 베트남 지역 진출과 흐름을 같이 한다.

국내 대표 라면 회사인 농심은 지난해 10월 베트남법인(NONGSHIM VIET NAM CO., LTD.)을 설립했다. 이어 올 6월에 아메리카 뉴욕지사장 출신으로 해외 영업 베테랑인 김병오 상무를 책임자로 선임하는 등 베트남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부문(롯데주류) 역시 연내 베트남 법인 설립을 염두에 두고 현지에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 K팝·한국 드라마, 박항서 감독의 인기에 베트남에서 소주 '처음처럼'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베트남 시장 공략 발판을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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