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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지정감사 적정의견…내년 IPO 돌입 전망 K-GAAP 적용, 예심청구시 K-IFRS 감사의견 필요

신민규 기자공개 2019-09-10 09:28: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6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각종 시설물을 운영관리하는 ㈜이도(YIDO)가 지정감사에서 적정의견을 받았다. 다만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을 적용해 감사를 받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상장 절차와는 거리를 뒀다. 예비심사 청구 절차를 밟으려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감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내년 실적을 감사받아 기업공개(IPO)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도는 지정감사인 계약을 맺고 실시한 연결재무제표 감사에서 적정의견을 받았다. 당초 상장을 앞두고 진행하는 사전작업으로 실시됐는데 K-GAAP에 따라 감사를 받았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상장 절차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다.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하려면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 및 이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보고서가 필요하다. 감사보고서는 K-IFRS 기준에 따라 작성된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도가 상장 절차에 착수하려면 올해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한 감사를 K-IFRS로 받아야 한다.

상장 예상시점은 늦춰졌지만 외형이 꾸준히 성장했다는 점에서 몸값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93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521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외형 성장은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인수합병(M&A)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이도는 최근까지 굿모닝씨오엠을 비롯해 코어밸류를 사들였다. 굿모닝씨오엠은 학교 기숙사를 전문적으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업체로 2005년 12월 설립됐다. 명지대학교와 명지외국어고등학교, 대일외국어고등학교, 인천글로벌 대학교 게스트하우스 등 다수의 학교 기숙사를 위탁운영하는 등 국내 대표 교육시설 업체로 꼽힌다. 코어밸류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 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6년 설립됐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T타워와 태평로빌딩, 수송스퀘어 등 12개 대형 오피스 빌딩, 인사동 쌈지길과 홈플러스 매장(8곳), 신라스테이 호텔(5곳) 등 상업시설 26곳을 포함해 총 38개 부동산 자산을 관리 운영 중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다소 저조하다는 점에서 상장 체력을 갖추려면 시간이 다소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7억원으로 2017년(36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당초 회사는 상장시점의 몸값을 3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했다. 앞서 ㈜이도는 지난해 하반기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29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도 지분 19.5%를 확보했다. 상장전 지분투자(프리IPO) 당시 몸값은 1500억~2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그동안 기숙사, 프라임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 등에 대한 종합 운영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친환경(폐기물·에너지·수처리) 분야, 인프라(고속도로·교량·터널·철도), 부동산(오피스빌딩·상업시설), 기숙사(고등학교·대학교·기업형), 컨세션(휴게소·골프장) 등 다양한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통합 운영관리(O&M, Operating & Management) 플랫폼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까지 관련 분야 비교기업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상장 주관사 선정 당시에도 투자은행(IB)들이 해외기업을 비교군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IB들은 프랑스의 수도 및 폐기물 처리 대기업 '베올리아 인바이론먼트(Veolia Environnement)'를 비롯해 '수에즈 인바이론먼트(Suez Environnement)'를 거론했다. 수에즈 인바이론먼트(Suez Environnement)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주요 5개 대륙에서 9억2000만명에게 상수도 공급 및 6억5000만 명에게 하수도 공급을 하고 있는 글로벌 수처리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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